본문 바로가기
REVIEW/TRAVEL

2306_베트남 다낭(5) 3일차 오행산, 아리스파, 목식당

by 청은차 2023. 8. 8.
728x90

> 일정참고
2023.07.21 - [REVIEW/TRAVEL] - 2306_베트남 다낭(1) 출발준비

2306_베트남 다낭(1) 출발준비

아 일정표,.. 지금보니까 맘에 진짜 안든다. 뭐.. 어쩌다가 가게된 베트남.. 가족여행... 가족여행은 패키지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족여행은 가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바뀌

chungeuncha1.tistory.com

 
>이전글
2023.08.06 - [REVIEW/TRAVEL] - 2306_베트남 다낭(4) 2일차 바나힐, 호이안 투어

2306_베트남 다낭(4) 2일차 바나힐, 호이안 투어

> 일정참고 2023.07.21 - [REVIEW/TRAVEL] - 2306_베트남 다낭(1) 출발준비 2306_베트남 다낭(1) 출발준비 아 일정표,.. 지금보니까 맘에 진짜 안든다. 뭐.. 어쩌다가 가게된 베트남.. 가족여행... 가족여행은 패

chungeuncha1.tistory.com

 
 
3일차에는 별로 빡친일은 없었던거같다.
 
조식먹고(내가 뷔페에서 남기는걸 진짜 안좋아해가지고 주변에 ㅊ남기는 사람있으면 욕부터 박는 편인데 엄마가 욕심부려서 잔뜩퍼와서는 못먹고있어가지고 나는 진짜 이사람이랑 안맞는다 라는 생각을 하긴함..ㅎ)
 
오행산으로 갔다. 
 

입장료+엘리베이터 이용료 를 따로받는다. 더워서 무조건 엘베를 탓어야했음. 그래도 전날 더워서 고생했던거때문에 준비를 해가서(얼음물+손풍기 풀충전+부채) 엄청 더워하진않았음. 다만 엄마가 진짜 화장실을 미친듯이 많이가서 저거는 병아닌가? 싶긴했다.
 

10번이 오행산가면 꼭 봐야된다는 동굴이라고 해서 10번을 목표로 출발..
 

박쥐 ㄷㄷ

 
원래 저기가 폭포라고 하는데 비가안와서 그런지 물이 안떨어졌다. 
인상적이었던거는 바람골목같은게 있어가지고 거기는 진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지않았음.
 
이곳저곳 가봤으면 꽤 구경했을거같기도한데 엄마가 다리아프다고 해가지고 일찍 하산하는 일정으로 변경하기로했다.그리고 원래 점심을 오행산 근처의 쌀국수집에서 먹기로 했었는데, 롯데마트가서 지인들 나눠줄거 사고 즉석조리된거사서 그거를 점심으로 먹자고 해가지고 롯데마트감
 

이곳은 한국인가..?

 
롯데마트에서 파는 분짜 사와서 먹어봤는데 맛잇었다. 내가 2개사자고 했더니 1개만 사라그래가지고 우겨서 2개삿는데 가족들 다 싹싹먹었음.
 
아무튼 쇼핑하고 리조트로 돌아와서 점심먹고 바다도 가고 프라이빗풀에서 수영도 함.
이때가 수영 딱 하루 배우고 베트남간거였는데 그냥 물에떠서 발만 움직이는거 배워가지고 그거만 함ㅋㅌㅋㅋㅋㅋ
 
그리고 아리스파에 갔다. 이게 가기전부터 동생이랑 싸웠던게
 
16:00 -> 픽업
16:00 ~ 16:20 -> 아리스파로 이동
16:20 ~17:50 -> 마사지(90분)
17:50 ~ 18:00 -> 목식당으로 이동
18:00 ~ -> 식사
 
이렇게 생각한 모양인지 저 굵은글씨 부분을 예약확정 지어버렸는데.
아니 이동해서 바로 투입되는거도 아닐테고 대기도 있을테고 마사지끝나고 준비해서 나오는 시간도 있을테고 중간에 20분은 잡아먹을거같은데 식당에 늦게가면 예약날라가는거 아니냐 식당시간을 미뤄봐라 했는데 들어 ㅊ먹질않아서 나혼자만 ㅈㄴ 조급했다.
 
아리스파는 ㄹㅇ 무슨 마사지공장같았음. 건물도 높고 사람도 많고 뭔가 공장제느낌..그래도 시원했다..
 

존새끼야 40분 시작 실화냐?

 
시간 확실하게 하려는지 시계사진을 찍으라고 했음.
아 그런데 내가 마사지를 엄청 많이 받은인간이 아니다. 한국에서 마사지 몇번 받긴했는데 얼굴위주로 받았던거라 이런 전신마사지는 해본적이 별로 없다..
예~전에 러쉬에서 하는 마사지 그거는 해봤는데 그때도 뭔가 남한테 훌렁.. 이런다는게 스스로가 너무 웃겨서 진짜 웃음을 못참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 존나 처웃었다..
 
가슴 쪽 마사지하는데 훌렁.. 이러는 내자신이 너무 웃겨서 웃었는데. 관리해주시는 분이 한국어로 불편하세요? 이래가지고.. "아.. 간지러워가지고요.." 하면서 진짜 막 슬픈생각하면서 애써 안웃으려고 했다.
애써 진정하고 마사지를 계속 받았다. 나는 참고로 이런거 받으면서 진짜 안잔다. 안졸리고 정신말똥해짐..ㅋ.. 한의원에서 물리치료 받을때도 안자는 인간임..
근데 안웃기위해 눈 꼭 감고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코골기 시작하는것임? ㅅㅂ.. 어케참음.. 그냥 도롱도롱아니고 크어억 이래가지고 진짜 못참겠어서 웃었음.. 근데 이건 푸핫까지는 아니고 입꼬리 올라가는 정도로 관리해주시는 분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했겠지.. 제발..ㅋ
아니 근데 엄마 코고는거때문에 웃은지 얼마 안돼가지고 두피마사지를 하시려고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시는데 ㅅㅂ 순간 '어? 아빠는 뭘 잡아당기냐?' (아빠 대머리임)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참을수가없어졌다. 이번엔 진짜 크흐흐하고 웃었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리해주시는 분은 또 어디불편하냐고 물어보고.. 거기에 아니.. 대머리는 뭘 잡아당겨요? 라고 물어볼수도 없고.. "아 죄송합니다. 아.." 하면서 진짜 참으려고 하는데 진짜 못참겠었음.
 
아무튼 마사지는 릴렉스하려고 받는건데 혼자 웃참챌린지 하고 나왔다.
당연히 목식당 예약시간보다 늦게 나왔고 그나마 다행인건 픽드랍으로 목식당에 바로 내려주셨음
가니까 사람들 막 줄서있어서 아이고... 망했네 싶었는데 거의 마지노선으로 간건지 뭔지 자리를 바로 안내받았다.
동생이 가기전부터 크레이피쉬를 무슨 소스로 먹겠다 어쩌겟다 이랬어가지고 동생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냅둠.
개인적으로 나는 갑각류알러지가 있어서 갑각류를 엄청 선호하진않는다 그치만 동생이 베트남와서 하고싶은거라니까 걍 하고싶은대로 하게 뒀음
 

맛조개 모닝글로리
칠리새우
치즈가리비
크레이피쉬 갈릭버터
게 싱가포르소스
크레이피쉬 치즈
모닝글로리 어게인

직원들이 엄청 친절했다. 그리고 존나 붐볐음ㅋㅋㅋㅋ
 
모닝글로리맛조개 : 맛있음
칠리새우 : 그냥그럼
치즈가리비 : 그냥그럼
마늘버터크레이피쉬 : 크레이피쉬 자체가 뭔맛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내취향은 아님 먹기도 어렵고 그리고 소스가 좀 느끼했다.
싱가포르소스 게 : 게가 엄청 딱딱했는데 암컷이라 그런지 내장이 엄청 맛있었고 저 싱가포스 소스가 뭔가 엄청 맛있었다.
치즈 크레이피쉬 : 원래 마늘로만 구워달라그랬는데 그게 이거라고 하면서 나온 치즈 크레이피쉬...
모닝글로리 : 엄마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시켰음. 엄마가 다먹음
 
뭐 여기는 블로그니까 맛평가 해놨지만 정작 식당에서는 동생이 엄청 기대했던곳이고 가족들 데리고 가고싶다고 했던곳이라서 "와~ 이거 맛있다~ 완전 술안주네 우리 마지막 식당으로 여기 오길 잘했다 완전 성공이네~" 하면서 먹음ㅋㅋㅋㅋ이게 그냥 한국 식당이었으면 동생하는거 마음에 안들어서 뭐라고 했을텐데 ㅅㅂ 내가 3일동안 당한게 있다보니까 그냥 동생이라도 기분좋게해주자 싶었음 걔도 고생하기도 했고(동선 좀 고려해 제발 새끼야)
 
그리고 계산할때 뭐 다낭도깨비 회원이라고 말하면 할인해준다고 동생이 야무지게 할인까지 받았다.
 

뭐 30주년 케이크하자고 지가 찾아본듯.
린케이크? 난 몰라 동생이 찾아본것.
 

아까 말했지만 우리아빠는 대머리다 모발이식해준 린케이크에게 감사

 
 
 
대충 감동받고 여행을 마무리할수있었다는 훈훈한 얘기
 
 
아래로는 대충 귀국할때까지 (동생이) 찍은 사진들
 
 
 
 
 
 
 
 

예 소주요? 소맥이란말임메? 근데 왜 4도임

 

숙소 진짜 좋았다..
퇴실하는 우리를 배웅해주던 달퐁이
비행기에서 오짬 못참고 먹어벌임
한시장에서 캐리어 사지말라고 했죠?ㅋㅋㅋㅋㅋㅋ 한국오니까 바퀴없어짐

 
 
아무튼 이렇게 여행을 끝마쳤다.
다시는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을 자유여행으로 가지않을것이다.
 
아 여행일화중에 빼먹었던건데.. 첫날에 그랩으로 이동하면서 엄마가 베트남 날씨나 음식이나 이런것들이 엄청 좋았는지 우리 여행올때 베트남으로 올까? 라고 하는거임
 
나 : 누구랑 여행가기로 했어?
엄마 : 이모랑 (외)할머니랑~ 여자들끼리 여행가자고 얘기했지~(엄마는 3자매)
나 : ㅎ?거기 설마 나도 포함되어있는건 아니지?
엄마 : 너는 당연히 가야지~! 엄마랑 할머니랑 큰이모랑 작은이모랑 작은외숙모랑 너랑 ㅇㅇ이랑(큰이모네 첫째딸) ㅁㅁ이랑(큰이모네 둘째딸) ㅂㅂ이(작은이모네 딸)랑 가려고했지~
나 : 나는 빼줘 나는 못 가. 난 그렇게 해외 못 가
엄마 : 왜~ 너는 할거없어! ㅇㅇ이가 영어하고 ㅁㅁ이가 뭐하고 하면되지~
나 : (딥빡)(숙소는 어떻게 할거며 ㅇㅇ이가 총대맨다고 쳐도 인원이 인원인데 이동은 어떻게 할것이며 입맛은 어떻게 맞춰드릴것이며 ㅅㅂ 내가 손주들중에 첫짼데 ㅅㅂ 당연히 나한테 미루겠지ㅅㅂ) 발언 철회부탁드립니다.
엄마 : 아니면 국내여행이라도 한번 가면 좋겠다 그랬지~
나 : 발언 철회 부탁드립니다. 나 절대 안 가
엄마 : 너 안가면 어떻게 해~
나 : 알아서 가시고 발언 철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는 진짜 자식낳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더 나이가 들면 나도 모르게 내 자식한테 내가 한 행동같은걸 기대하게 될거같은데 그런 짐을 주기싫다는 생각을 함. 진짜로 여행중에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고 진짜 잊고싶은기억이라서 아예 회피했었는데 여행기적으라 기억 되새김질했더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이거 마무리했으니 이제 또 싹 잊을것임.
 
그리고 만약에 다음에 해외여행을 간다면 그냥 돈을 존나 많이 벌어서 크루즈나 가야할거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