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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RAVEL

2306_베트남 다낭(3) 1일차 롯데마트, 헬리오야시장

by 청은차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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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참고
2023.07.21 - [REVIEW/TRAVEL] - 2306_베트남 다낭(1) 출발준비

2306_베트남 다낭(1) 출발준비

아 일정표,.. 지금보니까 맘에 진짜 안든다. 뭐.. 어쩌다가 가게된 베트남.. 가족여행... 가족여행은 패키지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족여행은 가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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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 [REVIEW/TRAVEL] - 2306_베트남 다낭(2) 1일차 hung 68 food&coffee, 빈펄리조트, 한시장

2306_베트남 다낭(2) 1일차 hung 68 food&coffee, 빈펄리조트, 한시장

2023.07.21 - [REVIEW/TRAVEL] - 2306_베트남(1) 출발준비 2306_베트남(1) 출발준비 아 일정표,.. 지금보니까 맘에 진짜 안든다. 뭐.. 어쩌다가 가게된 베트남.. 가족여행... 가족여행은 패키지로 가야한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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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 잘 설명은 안했지만 한시장에서 쇼핑하면서 완전 지친상태였다. 사람 진짜 많고 덥고 좁고 그런데다가 짐도 한가득이니 쇼핑할 당시에는 그나마 기력이 있었어도 나왔을 때 지치는건 당연했을거같긴함.
아무튼 나도 해외여행을 진짜 오랜만에 하면서 내 나름대로 하고싶었던게 많았다.
 

1. 동남아 용과 잔뜩먹기
2. 해변가나 아무튼 근처 카페가서 커피마시면서 조용히 사람구경하기
3. 절에 들러서 염주사기
4. 한시장 근처 좀 깔끔한 기념품가게 가기
5. 랭쌥 궁금한데 베트남도 파나? 한번 먹어볼까?

 
1번은 다들 동남아가면 과일 꼭먹으라고해서 진짜 너무 궁금했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과일이 용과라서 진짜 뭐 망고스틴이고 애플망고고 필요없고 용과는 진짜 개많이 먹고싶었다. 한시장가서도 과일 꼭 사자고 노래를 노래를 불렀고 나름 내생각으로는 다들 사고싶은거 샀으니까 그리고 진짜 과일이 맛있다고 하니까 과일 좀 사가면 안되나 싶었음.
 
그런데 롯데마트 가는 길에 아빠가 하는 말이 짐많으니까 롯데마트가서 당장먹을 물이랑 맥주만 사고 과일은 1개씩만 사서 맛만 보고 걍 가자는것임? 근데 애초에 롯데마트가 일정에 없었으며, 다음날에 투어일정이고 그 이후로도 빽빽한 일정인데 뭐 마지막날에나 시간날텐데 나는 1일 1용과도 못하는것? 나도 내돈주고 베트남온건데? 나 중국갔을때 용과 2개밖에 못산게 아직도 한인디? 먹을거로 이러는게 진짜 화내기도 애매한데 진짜 개서운함
 
ㅅㅂ 누가 캐리어 사랫냐고 바지사랫냐고 술잔사랫냐고 무거운거 ㅊ 사놓고는 짐많다 어쩌다 하니까 진짜 짜증나고 아빠가 과일 별로 안좋아해서 "과일은 1개씩만 사서 맛만 보고 걍 가자" < 라고 한게 뻔해가지고 나도 하고싶은거 좀 해보면 안되냐면서 화냈음
 
엄마는 베트남가서 쌀국수가 다 꺼지지도 않았을때 해산물먹자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일정에 해산물 전문 식당이 있다고 말해줬음에도 당장 드셔야겠다고 난리라서 야시장에 있으면 거기가서 먹자고 좋게말했는데 엄마말하는거 다들어주고 동생말하는거 다들어주고(한시장가서 뭐 옷 사겠다고 해서 내가 같이 옷봐줬음) 아빠도 가방사겠다고 하니까 열심히 봐주고 그랬는데 ㅅㅂ 내가 과일하나 먹자고 햇다고 욕심부리는거마냥 말해서 진짜 개빡침. 진짜 빡쳐서 뭐라뭐라햇기때문에 정확한 워딩은 기억안나지만 암튼 화났음. 
 
그리고 기억해야할거 아직 토요일이었고 나는 금요일에 6시 기상해서 토요일 저녁 6시 가량이 될때까지 2~3시간정도밖에 못잔상황이었음(이동수단에서 잘 못자서 비행기에서도 선잠잤음. 엄마가 창밖을 꼭 보셔야겠다고 해서 창가였고 내가 복도였는데 엄마가 화장실을 진짜 개많이 갔기때문에 내가 뭐 좀 잠들라고 하면 비켜야하고 뭐 하면 비켜야하고 이상태였음.)
 
-> 한껏 예민하고 건드리면 폭발직전인 상황
 
 
그치만 롯데마트 들어가서 화가 풀렸다. 시원했기때문임..ㅎ
들어가서 물사고 음료수 하나 살까? 해서 사는데 엄마가 굳이굳이 지코를 사셔야겠다고 하셔서 "엄마 이거 호불호 많이 갈려서 엄마 잘 못먹을거같은데 괜찮겠어?" 하니까 엄마가 굳이굳이 좋아하는거라고 해서 1통 삼(이거 2잔인가 먹고 다 버리고왔다. 작은거 사자는거 굳이 큰거 사심)
그리고 그냥 과일만 바로 사러가고싶은데~ 아까 짐많다고 뭐라할때는 언제고
 
아 맞다 잠깐 정보

다낭 롯데마트에서는 무료로 캐리어 및 짐을 맡아 줍니다. 그래서 우리도 캐리어랑 장본거 맡기고 야시장갔음

 
정보 끝
 
아무튼 뭐라할때는 언제고 진짜 이것저것 삼.
그리고 대망의 과일코너로 갔는데 엄마가 이게 그렇게 먹고싶었냐 어쩌고 해가지고 기분나빳지만 용과만 사면 됐음 ㅎㅎ
뭐 다른과일이고 뭐고 나는 용과만 3개 집어서(오늘꺼 내일꺼 모레꺼) 내꺼 끝~ 했는데 엄마아빠가 오히려 신나가지고(특히 엄마가 신나가지고) 망고고 애플망고고 망고스틴이고 게다가 사과(본인이 사과 좋아해서 꼭사야한다길래 그러라했다)까지 막 샀다. 그리고 망고손질되어있는거도 한팩삼.
 
원래는 한시장 이후 일정이 카페에 짐맡기고 선짜 야시장 이었다가 걷는거리가 길면 안될거같아서 롯데마트 -> 헬리오야시장으로 바꾼건데 바꾸길잘한거같다. 롯데마트에서 헬리오가는것도 힘들었슴...
 

 
도보 10~15분정도인데 우선 롯데마트에서 나와서 야시장갈때는 갈만했다. 해가 지면서 확실히 낮보다는 걷기에 괜찮았고 롯데마트에서 냉기충전하고 나와서 걷기 괜찮았음.
근데 엄청 배고픈 상태였기때문에 야시장은 아니지만 길거리에 있는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길거리 음식도 로망이 있어서 저기 꼬치같은거 사먹어봄. 동생도 사보자 그래서 2개 사서 (개당 300원이었나 500원이었나? 엄청 저렴했음) 나눠먹었는데. 
 
엄마 특 : 먹어보라고 하는건 절대 안먹고 엄마 입에 안맞을걸? 맛없을걸? 이러는건 아득바득 먹음
 
이라 진짜 찔끔 맛만보고 안먹었다. 저게 막 이상한 맛이었던것도 아님 분짜에 들어가는 고기같은 느낌이었음. 위생 어쩌고 때문에 안먹었으면 이해하지만 야시장 가서 별거 다드셨기때문에 그건 아닌거같음 ㅎ
 
내가 저거 먹고 있으니까 엄마가 대뜸 손질망고를 꺼내서 꾸역꾸역 까고 있는것임? 그래서 나 저거 먹는동안 드시고 계신것임? 이따가 자리에 앉아서 먹을수있는건데 굳이굳이 길거리음식도 아닌걸 팩에 들어있는걸 굳이굳이 불편하게 들고 드시는 것임? ㅎㅎ 정말 안맞는다.
 
근데 진짜 저런 사소한게 진짜 쌓이다보니까 마지막날에는 진짜 그냥 빡돌았다. ㅅㅂ 내가 뭐 먹으면 죽는거 주나? 평소에도 나나 동생이 뭐 요리해서(뭐 퓨전요리한거도 아니고 김치찌개를 해도) 엄마도 먹어보라고 주면 절대안먹음. 한입만 먹어보라고 해도 절대 안먹는데 가끔 본인이 뭐 해서 줄때 내가 배불러서 안먹거나 진짜 안땡겨서 안먹으면 개 서운해 하기때문에 먹어드려야하는데 그런거도 베트남 빡침 사태의 영향이 있는거 같다.
 
아무튼 야시장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외관도 꽤 괜찮았다. 케이팝 엄청나오고ㅋㅋㅋㅋ
 
 

바글바글한 사람들
동생이 궁금하다고 사먹은 무슨 스무디
사진 다 동생이 찍은거라서 왜찍었는지 모르겠음
여기 현지인들만 줄서가지고 신기해서 사봤는데 맛있었다 강추!
순하리 너 왜 여깄냐?
ㅁㄹ 동생이 찍음(나는 일정 및 이거저거 챙기느라 사진찍을시간없었다.)
이게 돼지뼈국수인가봄(다른거 줄서느라 나 이거 국물만 봤기때문에 지금 처음 마주침)
ㅎㅎ 해산물 구이야 엄마(나 이거 할말 존나 많다)

 
진짜 메뉴 많고 다양하고 그랬는데 우선 엄마아빠 힘들거같으니까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하고 나랑 동생이랑 음식사러 갔다. 여기서도 싸웠는데 자리 많은데 왜 같이안돌아다니고 앉혀두냐는 식으로 나와가지고.. 아니 ㅅㅂ 사람 개많은데 다같이 돌아다니면 효율 ㅈㄴ 안나오고 한팀은 대기하고 한팀은 돌아다니는게 어렵냐고 ㅅㅂ 둘다 돌아다니면 어디서 만나서 어디서 먹을건데 ...하.....사람 개많은데 ㅅㅂ
그래서 그냥 내가 앉아있을테니 갔다오라고 하니까 동생이 누나랑 가겠다고 해서 걍 앉혀두고 움직였음. 우선 속이 타서 죽을거같아서 나는 슬러시같은거 사고 동생은 스무디 사고 돌아다녔는데 이상하게 현지인들만 줄서있는 "해물당면샐러드" < 이거에 동생이랑 나랑 둘 다 꽂혀가지고(둘 다 새로운 음식 잘먹음) 우선 줄섰는데 타이밍이 안좋았는지 저 당면을 삶는중이셔서 한참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줄서있고 동생은 다른거 뭐있나 더 돌아다닌다구 해서 그러라고 하고 한참 기다려서 받아옴. 
자리가니까 엄마아빠는 따로 맥주 사서 마시고있었고 동생이 사온 무언가랑 먹고있길래 (아 저거 풀많은 저건가..?) 나도 앉아서 맥주도 한잔하고 해물당면샐러드 이거 뭐냐 맛있다하면서 먹다가 2차전 하려고 일어남.
 
야시장이 그릴섹션이랑 저런 해물당면샐러드같은거 파는 섹션이랑 나뉘어져있는데 도저히 그릴섹션에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는거다. 그래서 동생이랑 이리삥돌고 저리삥돌다가 겨우 입구찾아서(빡침 슬슬올라오는 상태) 갔는데 새우랑 문어꼬치를 팔고있길래 엄마가 먹고싶다고 했으니까 저거 줄서서 기다렸다. 근데 ㅋㅋ 하필이면 이거도 줄이 진짜 ㅈㄴ 길고 내가 간 타이밍이 막 굽기 시작한때라서 ㅅㅂ 저기서 진짜 30분은 줄서있었던듯? 뭐 방식이 다른건지 현지인들은 중간중간 끼어서 뭐 요청하고 하는데 나는 뭔말인지 못알아들으니까 걍 앞사람 뒷사람만 잘 확인했음..
 
동생은 다른거 사서 간 모양인데 그게 저 쌀국수였던거같다. 그릴앞이라서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전에 말했다시피 니트반팔이었음) 그릴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졌다가는 줄이 밀릴거같아서 앞에 딱 붙어있었고 음료수는 다 마셔서 더위를 피할수있는 상황도 아니고 뭐 불 손본다고 이래저래 하느라 개오래걸리고 나는 문어랑 새우구이 먹고싶지도않은데 나는 씨발해물당면샐러드나 존나 더 먹고싶은데 그거 아니더라도 그냥 다른거 덥지않은거 랭쌥이 헬리오에 판다그랬는데 어딧냐고 ㅅㅂ 문어 ㅆㅂ 존나 안익고 새우는 금방익어서 새우만 시킨사람은 죽죽빠지는데 .. 
진짜 더워서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존나 빡돌았던게 문어 안익어서 새우 죽죽빠지다가 정작 문어가 익었는데 새우가 없는거다 ㅅㅂ 그래서 또 구워지길 기다림 앞에 다 와가지고 구워지는거 기다렸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껏 사서 왔는데 우리 엄마가 저거 맛있게 잘 먹었을거 같은가? 아니다 남겼다. 내가 없는 사이에 뭐 국수도 먹고 뭐도 먹고 맥주 계속 먹고 하더라 배부를거 같았다 ㅅㅂㅋㅋㅋ 새우는 심지어 서로 안먹겠다고 미뤘다. 내가 존나 빡쳐가지고 엄마가 이거 다먹어라고함 (동생이 먹었음)
나는 문어 먹고싶지도 않은데 거기에 땀흘린게 너무 억울해서 내가 문어 다 집어먹고 그랬다.
그리고 엄마 특징이 배고플때 막 먹다가 배부르면 다른사람이 먹고있어도 젓가락 딱 놓고 가자고 그런다.
나는 뭐 배채운것도 없고 맥주 1병마셨는데. 본인이 우선 배부르고 하니까 가자는것임..ㅎ 
근데 나도 그릴앞에 있던거때문에 더워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혼자 다리아파서 그러고 있으니까 가자고 하면서 일어났음.
 
롯데마트까지는 10~15분이었고. 롯데마트에 짐이 있었으니까 다시 롯데마트로 가서 짐을 챙겨가지고 숙소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음. 근데 엄마가 택시타자고 함. 10분만 걸으면 되는데? 하니까 택시타자고함. 계속 앉아서 쉬었으면서 택시타자고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빡도는데 점심에 엄마빼고 다 지쳐있을때 그랩타자고햇을때는 엄마가 걷자고 해서 걸었음. 아빠가 그 뙤약볕에 땀 질질흘리면서(아빠는 더운거 진짜 개싫어함) 걸어왔는데 정작 본인만힘들고 다 괜찮을때 양보할생각없고 본인맘대로 해여됨
 
내가 엄마 먼저 숙소 가있으라고 짐찾아서 가겠다고 했음. 아빠랑 둘이 가잇으라고. 그니까 아빠는 또 싫다고 하지. 그제야 엄마가 걷겠다고 함. 내가 신발 좀 편한거 신으라고 그렇게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는데 본인 신발 편하다고 신발은 편한데 많이 걸어서 그럴수 있음. 근데 연속해서 걷는거도 아니고.. 하.. 갱년기때문에 그렇다니까 진짜 참는데말야.. 신발 바꿔준다고도 하고 동생은 업어준다고도 했는데 그건 싫다고 하고.. 모르겠네..
 
아무튼 엄마는 택시 안태워줘서 개삐진 상태로 롯데마트에 왔다. 내가 엄마 다리아프다고 하니까 1층에 시원한곳에 있으라고 하고 나랑 동생이 한시장에서 장본거랑 롯데마트에서 장본거랑 챙겨들고. 엄마아빠한테 우리 내려간다~ 고하면서 엄마가 빨리 집들어가자고 했으니까 동선낭비하기 싫어가지고 바로 그랩불렀음. 그리고 엄마아빠한테도 딱 말했음 택시 불렀으니까 그냥 바로 나가면 된다고
 
롯데마트 앞에 그랩개많아가지고 바로 잡혔기때문에 조금 빠르게 내려와가지고는 우선 엄마델고 아빠안보이길래 아빠어디있냐고 하니까 엄마가 아빠 화장실 갔다고 해서 '에고..' 싶었는데 아빠가 바로 나와가지고 '오오~' 하면서 그냥 바로 가면 되는 상황이었음
 
그 런 데 말 야 * * 롯데마트 1층에 가판대같은데서 뭐 머리띠였나 뭐 파는데 시바 나는 짐들고 이동중인데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ㅈㄴ 해맑게 "이거 좀 보고가자~" < 이지랄 하는거임?
 
아니 다리아프다며?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왔다고 지금 님이 산 바지 11장 들고있느라 어깨 빠질거같은데 뭐요? 뭐? 머리띠? ㅅㅂ?
 
"장난해? 지금 그걸 왜 봐? 택시왔다고 빨리가야한다고" 어쩌고 하면서 진짜 소리질렀음. 그러면서 동시에 생각했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참았지 친구였으면 손절함~ㅎ 아니ㅋㅋ 지가 하고싶은건 무조건 다 해야돼? 왜? 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진짜 존나 빡쳐가지고 어찌저찌 그랩탔는데.
 
동생이랑 아빠랑 이제들어가서 씻고 뭐하고 하자~ 우리 한국에서부터 쉬지도 않고 너무 힘들었다. 이런내용으로 말하는데 엄마가 조용한거임. 그래서 봤더니 울멍함. 진짜로 뭘잘했다고 울어? 이게 제일 먼저 생각났지만 진짜 꾹 참고. 
 
엄마 울어? 지금 머리띠 안사줬다고 우는거야? 
 
(인정한다 내가 나빴음 근데 나도 빡쳐서 어쩔수없었음 주둥이를 멈출수 없었음 반성함) 
 
그니까 안운다고 하면서 머리띠를 사야했던 이유(머리카락이 자꾸 얼굴에 닿아서 간지러웠다. 본인은 간지러운걸 못참는다. 머리끈도 안가져왔다.)를 막 말하는거임
 
속으로(간지러운거만 못참는거 아니고 그냥 모든 걸 못참잖아ㅋ. 머리끈 안가져왔다그래서 내꺼 준다그랬더니 싫다고 했잖아ㅋ) 이렇게 생각만하면서 애써 
 
"머리띠는 내일 사든가 하자. 우선은 나 숙소에 고무줄 있으니까 그거로 잔머리 묶어"
 
이랬음.
 
내가 지금 속으로 생각한걸 이렇게 와다다 적어서 그렇지 실제로 말한거는 몇 개 안된다 진짜 이걸 알아줬으면 좋겠고! 진짜 ㅅㅂ 다시는 엄마랑 해외여행 안갈거임
 
 
숙소에 가서도 에피소드가 있었다. 애초에 롯데마트에서 당장먹을거만 산 이유가 동생이 배민마트 같은걸로 거기서 내내 먹을 음료수 과자 라면 맥주 물 이런걸 샀기때문인데,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확실하지 않아서 롯데마트에서 숙소로 향하는 길에서야 배달시간을 잡다보니 10시 30분 도착인가 이거밖에 없다고 그 시간으로 했다. 숙소 도착하니까 막상 시간이 여유있지는 않아서 동생은 빨리 씻고나와서 배달을 기다렸고 나도 씻고 나와서 동생이랑 같이 기다려주다가 화장실이 급해가지고 동생한테 혼자 하라고 하고 화장실을 갔다. 근데 화장실에 갓다나왓는데 동생이 없는거임. 그래서 연락했더니 로비라고 해서 걍 그런가보다 했는데 얘가 계속 안오길래 뭔가 싶어서 기다렸음. 엄마아빠는 그 잠깐사이에 막 코골면서 자고있고 난 걍 기다리면서 게임중이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오더니 이게 배달업체가 계산을 잘못해가지고 추가요금이 필요한데 본인이 아무것도 안들고와서 그러니까 누나가 돈들고 나와주면 안되냐고 해서
평소같으면 안들어주는데 영어도 못하는 동생이 불쌍해가지고 알겟다고 하고 버기를 불렀음
15~20분 기다리라고해서 동생한데 카톡보내놓고 내가 괜히 불안해서 밖에 나가서 기다렸음. 근데 더워서 다시 들어와서 기다림 ㅎㅎ 근데 버기가 20분이 넘고 25분이 넘어서도 안오는거임. 근데 나가보면 막 저~ 앞에 서는건 있고 그래서 아 저집만 들렀다가 곧오겠군.. 이러면서 기다리다가 30분이 넘었고 동생한테 연락해서 버기 너무 안오는데 다시 부를게 라고 하는데 동생이 해결했다고 ㄱㅊ다고 해서 걍 기다렸음.
마트 사장한테 연락해서 계좌로 돈을 넣어줬다그랬나? 아무튼 잘 해결하긴 했는데 엄마아빠는 아무것도 모르고 꿀잠잤다.
동생이 돌아오니까 자정이 넘어있었음...ㄷㄷ
 
그리고 진짜 자려고 하는데 내방에 에어컨이 안돌아감.. 돌아가긴하는데 시원하게 냉방이 안되고 그냥 송풍느낌이었음. 도저히 더워서 잘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걍 포기하고 이불가지고 나와서 소파에서 잤다..ㅋ... 소파에서...ㅋ.... 3시간잤는데.. 소파에서.. 잤어 ㅋㅋ.ㅋ..ㅋ...
 
동생이 본인이 소파에서 잔다고 했는데 로비 갔다온게 불쌍해가지고 그냥 내가 소파에서 잔다고 함. 에휴
그래도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진짜 개꿀잠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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