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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RAVEL

2408_대만 타이페이(1) 1일차 유산동 우육면, 빙찬

by 청은차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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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가 5시라서 한 3시까지 게임하면서 보내는걸 택했던 나는 완전 밤을 샌 상태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타러 가는길이 택시타는게 양심없을정도로 가까운데도 새벽에 나가다보니 온갖 주취자들과 만나 또다시 내가사는 도시에 살짝 혐오감을 느끼면서 버스에 탔음. 뭐 술먹은 사람들이 많은건 이해할수있지만 그 시간에 취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중에 중년~노년층이 꽤 있었다는거에 한번 놀랐고, 버스타는곳 근처 시내버스 정류장 벤치에 누워있던 주취자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벤치가 등받이 있는 타입 아니고 좁고 긴 형태의 벤치였는데 그 폼롤러 어깨푸는자세인가 그자세로 ㄹㅇ 존나 쿨쿨 자고 있길래. 진짜 몸을 활짝 펼치고 자고있음 + 근데 바로 옆에서 다른사람이 태연하게 버슨지 택신지 기다림 < 이라서 다시한번 이도시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무튼 2시간 넘게 걸린댔는데 안막혀서 공항에 일찍 도착하게 되었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친구들을 기다렷음.. 근데 7시쯤 공항도착한건데 공항에 사람이 ㅈㄴ게 많다는게 신기했다. 나도 놀러가긴하는데! 다들 어딜놀러가는거임? 이런생각.

나는 무조건 3시간전에 가야한다는 생각이었는데 해외여행 많이 다녀본 친구들이 2시간으로도 충분하다고 해서 ㅇㅋㅇㅋ 햇지만 결론적으로는 무조건 3시간전에 도착해야한다임.

 

왜냐면

 

 

 

타코벨을 먹어야됨

 

 

 

밖에서 먹을시간이 없어서 포장해서 비행기 타자마자 먹었다.

나는 그 전날 저녁부터해서 먹은게 별로없어가지고 허겁지겁먹고 살짝 잠들었는데

 

뭐임?

 

 

 

 

 

이거 왜줌? 뭐임?

(광복절인데 규동을 준다고?)

 

 

 

 

배부른와중에 또먹음 ㅋ

 

 

그렇게 자고 일어나보니 대만도착. 입국심사하고 나와서 당장 그 지원금 거기로 향햇다.

아니다 안갓다.(안됨) 간적없다.(친구들도안됨) 아아 이런 제도도 있구나~ㅎㅎ 어쩐지 한국사람들 몰려있더라~

 

 

 

 

그다음으로는 트래블월렛에서 돈뽑으러감. 뱅크오브타이완 추천한다 자주색간판이고 게이트나와서 오른쪽은 지원금추첨하는곳이고 왼쪽으로 쭉오면 구석에 뱅크오브타이완 atm이 있다.

 

 

 

 

 

저거 뽑는거에도 한참 걸렸던터라 영상 첨부함.

처음에 1번을 눌러야하는데 자꾸 2번눌러서 비밀번호 바꿀뻔;

 

 

 

일단 돈뽑는데 1000달러 단위로 뽑을때 인출기에 잔돈이 있으면 100달러로 바꿔줄까? 라는 항목이뜬다. 그러면 필수적으로.. 예라고 해야됨.. 그 이유는 

 

 

 

 

타오위안공항 -> 타이페이역 넘어갈때 지하철을 타는데 이지패스카드 따로 안쓸거면(나는 원래 지원금 당첨됐을경우 쓰려고 했건만.. 당첨되지않았고..) 현금으로만 승차권을 뽑을수있고 이 현금은 100달러나 500달러짜리 잔돈으로만 뽑을수있기때문임..

 

우리가 현금뽑을때는 마침 잔돈이 없었고 1000달러만 덜렁 들고간 우리가 할수있던건.. 영어잘하는 친구 믿기였다.ㅎ 근처에 은행창구있었는데 잔돈으로 바꿔왓음 나이수

(자판기에도 1000달러 사용이 안됐기때문에(당연함42500원임) 뭐 편의점가서라도 잔돈만들기..)

 

 

아무튼 신기한 보라색코인을 받은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역으로 향했다. 산이빽빽해서 동남아 느낌이 났음. 경치굿

 

 

 

 

 

의자가 역방향으롱 있어가지고 '왜 역방향일까?' 를 계속생각하면서 왔는데 라인이 하나고 왕복하는타입이라서 한쪽은 역방향좌석이 쭉잇고 한쪽은 정방향좌석이 쭉있는거였다.

 

아무튼 내려서 숙소를 가려고 하니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함; 아 이건예상에 없는데;; 싶었지만 일단 우산을 쓰고 감.

근데 길이 뭔가 어렵고 인도가 뭔가 이상해서(원래는 안그랬겠지만 공사중이었는데 그거때문인거같았음.) 폭삭젖으면서 겨우 숙소에 도착함

 

 

 

 

 

 

ROADERS PLUS HOTEL

 

 

숙소사진찍는 스킬을 못배워서 사진은 따로없으나 깔끔하고 괜찮앗음

해피아워에 꽤나 다양한 메뉴가있고(음료랑 빵같은거) 과자같은걸 상시로 가져올수있다(선물용과자를 여기서 해결하세요!^^)(그 레이즈 김과자도 있어서 쌔빔)

 

 

비가진짜 많이와서 바지가 거진 허벅지까지 젖었지만 난 갈아입을 옷이없엇기에 그냥 입기로하고 대신 폭우에 대비해서 우비세팅을 했으나 택시탈거라는 친구의 말에 우산으로 바꿔서 나왔음.

 

그리고 숙소 바로 근처에있는 우육면집으로 감

 

 

 

 

 

 

 

유산동 우육면

(선불 현금결제)

 

걷다보니 대만이 드디어 청은차의 도착을 아는모양인지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협소하다

 

찐의 느낌

 

무서워서 도전은 못해봣던 양념류들(마늘만 먹어봣다)

 

 

 

 

 

 

기본우육면과 갈비면이있는데 난 솔직히 맛차이를 잘몰랏음.ㅎ

고기는 확실히 차이나는데.. 아무튼 날 감동시킨건.. 오이무침(오이무새)

 

 

예예..먹다 찍엇고요

 

 

 

내가 이곳의 오이에게 반해서 가게마다 오이를 먹어봤지만 이걸뛰어넘는집이없었다.

 

 

 

새콤하고..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아릿하고요..

아맞다 마늘.. 대만마늘이 뭔가 품종이 더 다른가? 우육면을 생마늘과 먹으라는 팁을 봣어가지고 마늘까서 먹는디 한국마늘같지않았다. 맵진않은데 아리게 아프다고 해야하나? 약간 말그대로 통각ㅜ 생마늘 잘먹는편이라 한국마늘 생각하면서 그냥 한알 입에 통으로 넣고 먹다가 눈물 질질흘리면서 우육면을 먹엇다. 근데 진짜 마늘먹고 먹으니까 맛차이가 확 나면서 더 맛있었음. 그치만 아린고통은 오래갓고..(혀가 진짜 아팟따;) 난 결국 우육면을 남기고 만다..(아니 글고 면이 너무 두꺼워)

 

 

 

 

성공적인 첫 식사를 마치고 대충 마실거사서 빙수집 가기로함. 50란 버블티를 하나 사고(킹쁘지 않앗음) 커피수혈이 부족했던 친구들은 스벅에서 아아메를 사서 나왔는데 아까의 폭우가 거짓말인거처럼 날씨가 매우 좋았다. 우육면집에서 빙찬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택시를 탈까 고민햇지만 비안올때 걷고싶었던 내가 걸어가자고 햇음. 타이페이 메인역쯤지나고잇는데 갑자기 친구가 지진낫다고 햇고 헐 ㄷㄷ 하면서 있었지만 야외에다가 걷는중이엇어서 지진을 못느꼇다. 4.5인가 5인가 그언저리였는데 저정도 급의 지진이 느낌이 없다니..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계속 걸었음(복선이었을까..?ㅎ)

 

 

 

 

 

아까왔던비가 진짜 거짓말인거처럼 하늘 개맑고 날씨 굿이엇음. 비와가지고 습하긴했는데 찌는더위가 아니라서 괜찮았다. 중간에 백화점같은곳도 구경하고..

 

 

 

 

 

 

저 공룡인형이 ㄹㅇ 커여워서 사고싶었는데 일본제품이라서;; 광복절에 일본제품살순없어서 안삼; 근데 ㄹㅇ 저 인형이랑 사랑에 빠쟛는데...ㅜ

 

 

 

 

 

 

 

그리고 대만 횡단보도 신호등이 ㄹㅇ 존커엿다;; 걸어가는 초록사람인데 시간얼마안남았을때는 발이 막 빨라짐ㅋㅋㅋ

 

 

 

 

 

 

 

 

 

 

이런 풍경이나 골목이 운치있었다. 건물자체가 뭔가 우리나라랑 다름. 일본이랑도 다르고 베트남이랑도 다르고.. 뭔가 한껏축축한.. 곰팡이감성이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노란장판감성..? 더운나라라 그런지 보도블럭이 잇긴한데 건물 앞쪽이 다 필로티구존가 그거로 되어있어서 그늘이 있었음. 근데 낮에는 그냥 '그늘이 있구나' 하면서 별생각없었는데 밤이되니까 말이죠...(다음에 계속)

 

 

 

 

아무튼 빙찬에 도착했다.

 

 

 

 

 

빙찬

현금결제만 가능

 

 

 

 

이건 빙찬이 아닌거같긴한데..

 

 

 

 

망고빙수랑 버블티빙수를 시켯다.

우리는 뭔가 자리교체하는 타이밍에 들어가서 오래 안기다렸는데 우리가 앉아서 밖을보니까 줄을 꽤나 길게 서있어서 타이밍이 좋았다는 생각을 했음.

 

 

망고빙수 굿

우유얼음별로 안좋아하긴하는데 그래도 맛잇엇음 굿굿

 

 

 

 

일행중 하나가 망고를 별로 안좋아해서 시킨 버블티빙수였는데 생각보다 맛잇엇다. 대만 버블이 ㄹㅇ 괜찮은듯. 버블티 광인이었던 한 친구처럼 매끼니마다 버블티를 찾진않았지만 평소에 버블티를 막 좋아하는편이 아닌데도(아주 가끔 땡기긴하는데 버블티집가면 주로 알로에펄에 녹차같은거 시킴) 먹을때마다 맛잇게먹긴햇음.

ㄹㅇ 당오르는맛

 

 

 

창가에 앉아있었어가지고 창밖으로 사람들 줄서잇는게 보이는데 맞은편에 앉은 친구가 창밖을 보면서 막 웃는거임.
'뭐야? 길가에 사람들을 보고 웃다니 인성 뭐야. 안이랫잖아 어떻게된거야.'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왜웃냐고 묻는데 친구가 제발 창밖을 보라는거임. 나는 이때까지만해도 줄서잇는 사람보고 웃는줄알고 이걸 같이 돌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에 안보고있었는데 반대편 "건물"을 보라는거임. 그래서 봤음.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귀인을 만나게 된다..

 

 

 

 

 

"THE CHOPSTICKS MAN"

 

A K A 젓 가 락 아 저 씨

 

 

 

 

아니 반대편건물에서 어떤 아저씨가 윗통까고 창밖에 사람들 구경하면서(빙수집 줄서잇는사람들 구경하는듯) 무슨 빨간과자를 자꾸 젓가락으로 집어먹는거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시선강탈 그자체;

아니 진짜 존나 웃김; 외국인들한테는 초상권없지?

 

(챗지피티물어봄)

 

아... 있다네... 가리고 올리겟음..

 

 

 

 

 

아 진짜 개 야무지게 드시길래 진짜..

 

내 추구미됨.; 이제 내 추구미 기안에서 젓가락아저씨로 바뀜..

여행내내 친구들이랑 젓가락아저씨를 동사나 대명사처럼 활용했다.

ex. 식당가서 기대안했는데 맛잇는 메뉴가 있을경우 < 와 이거 젓가락아저씨다.

 

 

 

젓가락 아저씨는 먼저 들어가셔가지고..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용산사로 향했다.

그런데 우버타고 가는데.. 풍경 쩔엇음.. 못잊을듯..

강이랑 도시랑있어가지고 외국인들이 한강보면 이런느낌일까? 란 생각도 들었다.

 

 

 

 

 

 

 

 

 

 

 

 

 

 

 

 

 

경치 구경 실컷하면서 용산사 도착!

 

 

 

 

 

 

 

 

 

(다음편에 계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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