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티켓팅때문에 찡찡거린게 엊그제 같은데 같이 가는 일행이 티켓팅에 성공해서 결국 갔다왔다.
가기로 결정 -> 숙소랑 기차 먼저 예약 -> 올스타전 티켓팅
이런 일정이었어서 숙소랑 기차 예약하고 일정 짤때는 비가올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다.. 작년 올스타전에서 비 쫄딱 맞은 경험이 있음에도 말이다..ㅎㅎ
(굵직한건 다 한거 같은데 세세하게 일정이 틀어짐)
아무튼 나는 동선낭비를 진짜 싫어하고 이동시간 같은거 생각안해서 촉박하고 이런 상황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일정은 우선 다 짜놨지만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하는것도 괜찮아 하는 편이다.
흠.. 정확히는 예약시간이 있으면 그거보다 살짝 늦게 가거나 촉박하게 가거나 하는걸 못견딤
그걸 못견뎌하기 때문에 이번여행을 그나마 성공적으로 시작할수있던거같다.
사정상 내 차에 일행을 태우고 동탄역에 가게 됐는데 일찍 움직이는 편이라서 기차 출발시간보다 3~40분 일찍 도착하는 일정으로 잡아놨었다.
당연히 도착해서 커피라도 사서 여유있게 타는것이 목표였음.
하지만.. 분명 동탄에 일찍 도착했는데 일정표에 있는 주차장이 만차... 차가 빠지는걸 한 5분가량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역 주차장으로 이동.. 역시나 만차.. 일행이 급하게 주차장을 찾는 사이 열심히 돌아다니는데 기차시간은 가까워오고(10시 30분에 초조해서 죽을뻔했다)
길가에 차 버리고 기차타러 가야하나 어쩌나 하는 사이에 발견한
그린파킹파크
주차타워라서 주차공간 충분했음. 일주차 10000원
아 그런데 알고보니까 여기도 미리 찾아놨었던 곳임 ㅎㅎ.. 내가 순간 너무 당황해서 기억이 안난거같다.
주차 다 하고 역으로 가는길 검색해보니까 도보 9분이라고 나왔는데 그때 시간이 34분 이쯤이어서 진짜 막 뛰었다. 커피고 간식이고 뭐고 할거없이 그냥 ㅈㄴ뛰어갔는데 비때문인지 연착이라 생각보다는 널널하게 탔음. 동탄역 SRT 타는 곳이 진짜 지하라서 마구마구 내려가느라 도가니나갈뻔했다.
아무튼 연착에 연착을 이어서 예정보다 약 1시간 늦게 도착해서 엄청 배고픈 상태였고 점심으로 평산옥에 갔다.
(먹다가 아맞다 하고 사진찍음)
인당 1수육을 시켜야하고 수육은 1접시에 10000원
잔치국수 3000원/열무국수 4000원
국수가 진짜 가성비 넘친다. 양도 엄청 많고 열무도 엄청 많이 들었음. 대신에 잔치국수가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맛이 아니라 뭔가 좀 슴슴한맛이다. 멸치베이스는 아닌듯? 그런데 중독성있어서 계속먹었다.
그치만 나는 열무새라서 열무국수가 원픽..
소스가 뭔가 특이한데 나는 그냥 수육이랑 김치랑 먹는게 맛잇었다. 비가 슬슬와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가서 그런지 줄서서먹진않았다.
아 그런데 여기는 가성비 생각하면 진짜 괜찮으니까 꼭 가보시길..
식사 후 숙소에 짐을 두러 갔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더 오션뷰였다. 근데 오션~ 이런느낌 아니고 하아아앙구우우우 이런느낌ㅋㅋ
숙소는 생각보다 깔끔해서 좋았음
내부에 정수기가 있다는 후기글을 봤었는데 그런거 없이 물 두병이 있었다. 아무튼 짐 놓고 사직으로 출발함
숙소가 지하철역에서는 걸어서 7~8분 정도였는데 버스정류장이 진짜 거의 바로 앞이라 버스타고 갔음. 그리고 부산진시장인가에서 환승했는데 거기가 그 뭐냐 회차지점이었는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오늘 비와서 아무도 안가나?' 싶었지만 사직구장에 가까워질수록 만원버스가 되었다. 이상하게 밖에 돌아다니는동안은 진짜 비가 안왔고 버스안에서나 비 많이 오는거 보고 그랬음.
사직은 그늘막이 없고 1층 2층 구분이 딱히 없어서 엄청 트여있는 기분이었다. 구장 예뻤음.
3루에 앉아서 합법적으로 타팀 응원함. 응원관련해서 말 많던데 1루앉았으면 진짜로 개서운했을거같다. 티켓팅 실패로 3루 앉은건데 그게 오히려 좋았음. 3루 응원에 열중하다보니까 1루에서 응원하는거 막 엄청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문득 신경쓸때마다 우리노래 진짜 안나오네.. 싶었지만. 그렇게나 안나왔을줄이야..ㅎㅎ.. 흥참동 파이팅임..
이대형인가 봤는데 얼굴 진짜작고 키커서 모델같드라
아무튼 응원석이랑 일반석이랑 구분이 없는건지 그냥 냅다 일어나야했는데 마침 공격도 길어서 그냥 계속 일어나서 본거같다. 땀 쥰니낫음. 물 엄청 마셨는데 화장실도 안갔다. 땀으로 다 나온게 분명.
아 글고 채은성 개멋있었음.. 수비까지 개멋있음..
아 글고 뷰캐넌 무관 말되냐? 뷰캐넌 없었으면 그냥 음~스타전 이었을텐데 뷰캐넌 캐리로 올~~~~~~~~~스타전 됐음.
코스프레 댄스 수비 타격 못한게 뭔데 300만원주라ㅡㅡ
불꽃놀이까지 보고나니까 진짜 너무 피곤해서 회고 뭐고 그냥 숙소가서 치킨이나 시켜먹자! 하고 숙소 ㄱㄱ함
근데 토요일에 진짜 내가 운빨이 개 쩔었던게
1. 경기중에 비온다그랫는데 안옴
2. 버스 다 앉아서 감
3. 돌아다닐때도 비안옴
4. 사진 찍을때도 비안옴
이래서 숙소 와서 개멋진 야경찍고
씻고 치킨시켯는데 당연히 나는 개멋진 야경도 찍었겠다 하루종일 비 안맞았겟다. 비가 안오는줄 알았음. 근데 치킨받으러 간 일행이 배달아저씨가 쫄딱젖었다고 밖에 비 개많이 온다고 그러드라...ㄷㄷ 같이 엘베 탄 사람도 쫄딱 젖었다 그랫음. 하지만 나는 보송차였다. 아니다 땀때문에 끈적차..ㅋ... 그치만 축축차는 아녔음.
치킨은 뭔가 우리지역에서 못먹는 치킨이 먹고싶어서 남다른썬치킨을 시켜먹었는데 맛있었음. 고추튀김이 맛있더라. 치킨에 고추튀김에 생맥주 클리어하고 꿀잠잠
아 그리고 원래 여행일정중에 내내 비표시여서 우천취소되면 어쩌나했었는데 부산에는 막상 비가 많이 안와서 다른지역도 그럴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놀거 다 놀고 집와서 뉴스 본 다음에야 중부지방에 피해가 많았던걸 알아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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