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TRAVEL

2312_일본 규슈(2) 1일차 아소, 오이타 Kuju Kogen Cottage

by 청은차 2023. 12. 27.
728x90

 

 

 

우선 짧게나마 여행후기를 말하자면 나쁘진않았다. 패키지 꽤나 장점이고 좋음.

 

장점

- 이동수단확실(버스로 이동했는데 짐도 실어놓을수있고 뭐 그랩이나 지하철 안알아봐도 되고 제시간에 딱딱오는게 좋았다. 그리고 이동하기 복잡하거나 체류시간이 짧아서 할머니와 함께 움직이기 어려운곳은 할머니를 버스에 잠깐 모시고 내려도 되는게 장점이었음)

- 짜여진 일정(일정정도야 자유여행으로 짠다고 크게 차이나는건 아니지만 어디 입장할때 입장권을 챙겨준다거나 식당에 가서 통역을 해준다거나 하는게 장점이었다.)

- 아무래도 보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화를 덜내게 됨

- 가이드분이 할머니를 같이 챙겨주시니까 내 부담이 좀 적어짐

- 여행하고 있는 장소의 역사나 문화 등 여러가지를 배울수있었음(여기서 나는 배우는걸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는걸 느꼈다.)

 

단점

- 아무래도 단체여행이다보니 자유시간은 주되, 모이는 시간을 정확히 하게되는데 나는 그런거에 늦기 싫어서 빠르게 움직이고 싶지만 가족들이 좀 느릿느릿해가지고 그부분에서 좀 스트레스 받았음.

- 그냥 모든 밥을 다 줬으면 좋겠는데 자유식이 2번 껴있어서 자유식 먹으러 갈때 갑자기 현지인이랑 대화하려고 하니까 좀 얼어붙었다.

 

 

 

https://www.hanatour.com/trp/pkg/CHPC0PKG0200M200?_layout=empty&inpPathCd=PPP&pkgCd=JKP1302312237CN&ptnCd=A9NUI&type=A

 

[출발확정] 규슈 3일 #꽉찬일정 #이토시마해변 #전일정온천호텔 #아소 #유후인 #기타큐슈 #인스타

여행경보단계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여행경보단계는 여행유의 / 여행자제 / 철수권고 / 여행금지 4단계로 구분되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www.0404.go.kr)에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

www.hanatour.com

 

 

==================================================================================

 

 

22일에 쉬게되어가지고 여행가서 필요한물품들을 간단하게 산 다음에 갈 준비를 했다.

차는 인천공항 공식주차대행으로 했고 제1여객터미널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근처가면 주차장들어가는 쪽에 주차대행표지판이 따로 있어서 그쪽으로 가면된다

 

https://valet.hiparking.co.kr/main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투루발렛 | 하이파킹

 

valet.hiparking.co.kr

 

 

삼촌네도 만나야했고 와이파이도시락도 수령해야해서 집합시간이었던 5시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시간이 막 널널한 느낌은 아니었다. 뭔가 계속 움직여야햇음.

아무튼 다행이었던거는 주차대행하면서 삼촌네를 만나가지고 뭔가 연락하고 그런시간이 줄어서 개이득이었음. 나 주차대행맡기는데 바로 뒤에있던차가 삼촌차엿음 ㄷㄷ(약속하고 간거 아니고 가면서 전화도 안햇음ㄷㄷ)

 

 

할머니가 거동이 어려우셔가지고 휠체어를 가지고 갔는데 휠체어는 수하물이지만 비행기 바로 앞까지 이동해서 거기에서 바로 비행기에 싣는 시스템이었다. 자리의 여유가 되면 최대한 앞자리로 배정해줬고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동반가족들도 같이 앞자리로 배정해줫음.

그리고 그 입국심사줄이나 출국심사줄 이런거 따로 서게 해줬음(이거는 동반 1~2인정도까지만 가능했다)

비행기 탑승은 먼저 타게해줫지만 대신 비행기에서 내리는건 휠체어 빼고 준비해야한다고 해서 제일 늦게 내렸다.

그 작은 비행기에 사람이 진짜 많이 타는구나.. 이걸 느꼇음

 

 

아무튼 아침비행기인데 첫 식사가 점심이라 아침에 애매할거같아서 과자랑 초콜렛같은걸 사갔다. 그래서 대기하는동안 그거 까먹고.. 이뮨플러스인가? 오쏘뮬같은거 선물받은거 있어가지고 그거 가족들한테 한개씩 돌리고.. 뭐 쓰레기 버리라면 다 갖다 버리고.. 물사오라고 하면 잽싸게 가서 사오고.. 그냥 나를 아예 버리고 가가지고(베트남때 뼈저리게 느껴서 그런지 내가 잘 놔졌다. 내가 뭔가 하고싶다는 생각을 안했음 우선)

 

 

가서 뭐 딱히 나를 위해 사온거도 없고 회사에 돌릴 과자랑 조카 선물로 줄 인형정도? 만 사왔음.

그러고보니까 내가 뭐 쓸거는 진짜 안사왓네ㅎ 친구들선물도 안사왓다. 살시간도 없엇고 안사는게 나았다(추후설명)

 

 

아.. 그리고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라서 단점이었던게 하나 있는데 나는 그래도 뭔가 여유시간이 있을줄알고 후쿠오카 공항 ATM에서 트래블월렛카드로 돈뽑을 생각으로 따로 환전한 지폐를 안들고갔었다. 근데 비행기가 연착됨 + 일정촉박 해지면서 그런 여유시간이 전혀 없어서 지폐한장 못들고 움직이게되어서 엄청 초조햇다.. 다행인건 삼촌이 환전을 잔뜩 해둔상태라 자판기나 뭐 현금이 필요한곳에서는 삼촌이 내줘서 다행이었음..

그래도 몇 년 전 가봤던 일본과 다르게 나름 카드사용이 원활해서 나쁘진않았음.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진짜 최소한의 돈만 뽑아놓고 계속 카드를 써도될거같다.

 

 

그리고 나 진짜 비행기타고 처음으로 뜨는줄도 모르고 잠들었음.물론 비행기 뜨고 깻지만, 진짜 꽤나 푹 잠들어가지고 신기햇다.

 

 

 

(나는 당연히 창가가 아니여서 삼촌이 찍어줌)

(사진찍기위해 아이폰을 산 사람이 있다?(개통X, 오로지 사진찍는용도))

 

 

경기북부아님?

 

 

강원도 아님?

 

일본식집인가? 하고 찍엇으나 강원도 아니냐고요

 

 

이래도 아냐?

 

이래도?

 

 

처음 도착한 곳은 식당..! 이 아닌 휴게소.. 이동거리가 꽤 길어서 휴게소를 잠깐 들럿다 간다고 했다.

휴게소에 작게 매점이 딸려있었는데 그저 패키지사람들로 복작복작햇음..

목말라서 급하게 물삼

 

 

'그' 캐릭터

 

 

물건사면서 생각든건데 한동안 일본애니메이션을 안봤더니(ㅎ) 그 언어능력이 떨어진건지 뭔지 진짜 하나도 못알아듣겟는거다. 전에 왔을때는 그래도 듣는건 어느정도 맥락파악되고 말하는건 대충단어라도 뱉었었는데 이번에 갈때는 듣는거도 잘 모르겟고 입밖으로 내뱉기도 어렵고.. 당분간 밥먹을때 애니메이션이라도 봐야하나 싶었음. 도로헤도로 다시볼게요 ㅎ

(아 근데 이미 갓다온마당에 또 볼 필요잇나?)

 

히토츠 후타츠 이런거나 겨우함 ㅎ

 

 

이건 평야라 강원도 아니고 평택쯤

 

 

간판 촌스러워요

 

 

강렬한 핑크색차

 

아소산쪽 도착!

 

 

우선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쪽 소고기가 들어간 카레라이스. 양은.... 매우.. 적음...

 

 

 

 

 

여기에 샐러드가 하나 나왔음. 양이 많지는 않음. 그냥 배 더 안고플정도? 근데 삼촌은 등치가 잇어서 꽤나 드시는 편이라서 엄청 모자라셧을거같았다.

우유가 그 옛날병우유 같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말인지 알거같았다. 엄청 고소햇음. 유지방많은맛이라고 해야하나?

 

밥먹고 바로 옆에 우유관련 제품파는곳에서 치즈를 좀 삿다. 스트링치즈 먹어보라고 해서 산건데 ㄹㅇ 맛잇엇음

 

 

밥먹고 바로 간곳은 다이칸보 전망대

 

 

 

아소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는데 이곳 지형자체가 커다란 분화구 안에 또 분화구가 형성된 지역이라고 함. 아소산쪽 봉우리가 5개가있는데 형상이 불상을 닮았다 뭐하다 햇는데 실제로 그렇게 보일법했음.

 

 

맨 왼쪽이 얼굴이고 높이 솟아잇는게 가슴, 연기가 많은쪽이 배고 그 아래쪽산이 왼다리 오른다리라고 하는데 다리로 보는거보다 무릎이나 골반으로 보는게 좀 더 사람형상 같게 느껴짐.

아무튼 진짜 넓고 경치 좋았다.

 

그리고 올라와있는 언덕쪽이 나무가있는 산이 아니라 풀이 나있는 들판이었는데, 목초업을 해가지고 이 위쪽은 나무를 심지않는다고 했고 혹시나 모를 해충 및 나무씨앗을 불태우기위해 3월이면 들판을 다 태운다고 했다. 이런정보 아는게 뭔가 재밌었음. 

 

가이드분이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보라고 하셧는데 ㄹㅇ 맛잇긴햇음. 근데 이거먹으러 꼭와야해 이건 아니고 와봣으면 먹어봐도좋다 이정도..

 

 

 

 

아 그리고 패키지장점이 가이드분이 사진을 진짜 잘찍어주신다. 가족사진 막 누구한테 부탁할필요없이 그냥 잘찍어주셔가지고 좋앗음.

저거 아이스크림 사러 나랑 외삼촌 외숙모 이렇게 가고 엄마랑 외할머니는 먼저 구경하셔라 했는데 아이스크림 사서 나와보니까 엄마가 사라져있는거임. 사라졋다기보다 휠체어끌고가느라 느릴거같은데 일단 우리 시야에는 안보여가지고 무거워서 못올라갓나 싶어서 외삼촌네는 위로 올라가시라 하고 나는 아래쪽으로 갓다.

근데 아래쪽을 살펴봐도 엄마는 보이지 않았고 나는 그냥 뭔가 지쳐서 엄마가 잇든말든 뭐 구경을 더 하든말든.. 하고 아래쪽에 자리잡고 앉아서 경치봤음...ㅎ

 

 

저기 멀리있는산이 1580미터인가? 엄청 높다고 하는데 사진에는 안담긴다.(1580? 엥? 일리아칸?)

 

 

진짜 드넓어가지고 경치 좋았는데. 그냥 멍... 때리면서 꿈같다는 생각을 함. 그니까 그 상징적인 의미로 꿈같다고 하는게 아니라 현실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잠 못자고 와서 졸린거도 잇을테고.. 나는 꿈을 진짜 사실적으로 꾸기때문에(꿈에서 앵간한 감각 다 느낌) 춥거나 살짝 다리가 아프거나 그런 감각은 둘째치고 살짝 멍.. 하니 그냥 현실감 없는게 루시드드림할때의 기분이 좀 났음.

미리 심신의 안정을 좀 찾은 다음에 다시 힘내서 엄마찾으러감..

 

 

알고보니 엄마는 그 휠체어를 이끌고.. 오르막길을 올라가 전망대 끝까지 구경하고 온 상태엿고, 나랑 마주치자마자 아이스크림 짬처리를 햇다.

그리고 나는 추위에 덜덜떨면서 버스에 탓음..완전 어거지로 먹으면서 탓음..

 

 

편의점 가서 밤에 마실 맥주 간단하게 삿는데 하이볼을 추천해주셔서 하이볼을 몇 개 집었으나 존나 맛없으니까 절대 집지않는걸로 하세요..

그리고.. 잠깐 뭐 나무 잘 꾸민거 구경햇슴. 사슴쨩도 있었음.. 너무 귀여웠는데 지들밥이라고 잇는 건초에 오줌을 계속싸길래 흠좀무 햇다.

 

 

 

경치 나이스

 

 

 

숙소 도착했는데, 할머니가 본인이 짐들겠다고 고집부려서 승질 1번 냈다. 허리 다 꼬구라진 양반이 뭐 짐을 들겠다고 자존심을 부리는지.. 그리고 뭐 그냥 가벼운거도 아니고 맥주 잔뜩 사온거 그거를 들겟다고 해가지고 "아 할머니 뭘 그런걸 들어요! 이거나 들어요" 하면서 내 물병 줫음. 에고공..

 

그니까 내가 이번여행이 나쁘지않았던게

1. 숙소 혼자씀.

2. 나 - 엄마 - 엄마의 엄마(외할머니)  이렇게 가다보니까 엄마가 외할머니때문에 살짝 스트레스 받아해가지고 나한테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찡찡거리는 빈도가 낮음

 

인성나가리?ㅎㅎ 근데 뭐 그런걸 어째..

 

 

 

 

 

 

숙소는 완전 산장같은곳이었는데 추울까봐 히터를 강하게 틀어서 그런지 엄청 건조햇다. 뭐 엄마는 등유냄새때문에 못잣다고 하는데 냄새가 안난건 아니지만 뭐 그정도야.. 그냥.. 자.. 이런마음가짐으로 걍 잘잣음 나는..

 

아 그리고 자는방향이 

이래가지고 문득 생각나는 1사람.. 아 맞다.. 그분은

 

이걸 선호하려나..?ㅎ

 

아무튼 온천산장이라고 해야하나? 온천할수있는곳이었는데 가이드분이 해떠잇을때 함 가고 저녁에도 함 가보라고해서 우선 짐풀자마자 갓음.

근데 이때가 해지는시간이랑 맞물려가지고 진짜 경치가 오졋다..

경치 진짜 원탑..

 

근데 탕 자체가 많이 낡은느낌에 비치되어있는 샴푸나 바디워시같은게 좀 싸구려느낌이긴햇음. 그리고 노천탕 물이 뜨겁지가 않아가지고 밖에 경치는 좋은데 추워서 계속 보고잇긴힘들었다. 물에 뭐 떠다니는거는 그거의 정체가 뭔지 몰랏으면 신경쓰엿을테지만 이미 가이드분이 '유노하나' 라고 하는 온천수의 성분이 응집되어서 떠다니는 물질이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라고 하셨기때문에 그냥 별생각없이 들어갓음..ㅎ

 

나와 같은 패키지이신분들중에 친구들끼리 오신게 두 무리정도 되셨는데, 뭔가 무리마다 포지션이 정해져있고 저게 저렇게 중년넘어서까지도 적용되는구나.. 싶어서 재밋었다.

일례로, 온천에 들어갈때 당연히 패키지분들을 마주쳤고 그분들 말씀하시는걸 그냥 가만히 구경하는 와중에 한분이 좀 늦게 들어오셨는데 제대로 갈무리를 안하고 들어오시는건지 몸에 머리카락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그러니까 그 분 무리에서 그분을 막 뭐라고 하시면서 약간의 몰이? 를 하시는거임.

 

"야 너 이거 다붙이고 들어오면 어떻게해 빨리 물 다시 하고와"

"아 왜 이거 하나만 떼면 되잖아"

"야 지금 너 여기만 머리카락있는거아니고 여기도잇고 허벅지에도 잇고 등에도 있고 빨리 다시씻고와"

 

이래서 결국 그 분을 탕밖으로 내보내면서 그분 무리에 있는 분이 "아이고 환갑이 넘었는데 아직도 챙겨줘야해~" 이러시니까 탕안에 있던 다른 무리분이 "우리도 그런애하나있어 쟤잖아 쟤" 이렇게 만담하시는데 웃겻지만 꾹참앗다.

내가 웃겻던 이유는 알게모르게 같은 아파트 동생이 생각낫기때문임... 걔도 약간 챙겨줘야하는 스타일인데 걔도 늙어서까지 저렇게 타박들으면서 살까? 싶어가지고 웃겻음.

 

 

그리고 잽싸게 고양이 보러갔음..숙소들어갈때 고양이가 있던걸 봤는데 뭔가 딱봐도 얌전냥이라서 이런 만져야한다.. 싶어가지고 고양이를 만났던 자판기휴게실 같은곳으로 갓는데.. 고양이는 이미.. 다른 사람의 무릎에서.. 잠들어 있었다...

너무 만지고 싶은데.....

..그 다른사람이...

..암만봐도 일본 남학생이라서...

...어쩔수 없이 뒤돌아 나왔다..

 

 

..그리고 숙소에 다시 뛰어가서 삼촌한테 받은 동전챙겻음.

 

 

다시 잽싸게 뛰어가서 자판기에 용건있는척하면서 고양이쪽으로 시선주고 완전 앓다시피하니까 착한 일본남학생이 만져도된다는 제스쳐를 햇음.. 그래서 냉큼 만지고.. 사진찍어도 되냐고(사진데키마스까? 이걸 햇어야하는데 순간 ㄹㅇ 생각안나서 핸드폰 꺼내들고 오케이..? 이랫음..ㅎ) 물어본다음에 사진찍음..

 

 

 

하.. 갓냥..

 

 

 

아 저 빨간 겉옷에 대해 말할게 잇는데 저거는 숙소에서 입고다니는 패딩이었는데 암만봐도

 

 

남애니츠 아바타 아님?

 

 

 

 

 

아니라고? 맞는데? 맞는데???????맞는데????????????

아무튼 스커된기분내면서 다녓음..ㅎ

 

 

 

 

식사 시간즈음 되니까 노을이 거의 완벽하게 지는 중이었는데 하늘이 진짜 예뻣다.

 

 

 

 

 

 

그리고 가만보니까 아까 그 남학생이 사라져있어서 고양이 만끽함

아래로 고양이 폭격임

 

 

 

 

 

 

 

 

 

 

 

냅다 올라와서 잠들더니 코골앗음 ㅠ

하.. 근데 온천사는고양인데 왜 냄새 엄청 나는지요...

온천 좀 들어가 냥아..

그래도 귀여워서 봐줫다..

그리고 고양이 키워본입장에서 말하는건데 고양이등털< 이런곳은 빳빳하더라도 가슴털을 꼭 만져봐야됨.. 진짜 개부드러움... 배보다 더 부드러움....

 

 

그냥 고양이랑 평생을 함께 하고싶엇지만..어쩔수없이.. 밥먹으러 갔다

 

 

 

 

 

 

개새낀가 소새낀가 뭐라그랫는디?(가이세키)

아무튼.. 걍 머것음 회가 적어서 아쉬웟는데 계란찜이 맛잇엇다.

 

근데 할머니가 살짝 치매끼가 오신건지 뭔지 말씀이랑 행동이 좀 이상하셨는데 모든 음식을 밥그릇에 넣어서 냅다 비비셔가지고 나도 좀 당혹스러웟는데 엄마가 좀 많이 속상해하셨음. 노화란 뭘까? 에 대해 좀 생각해보게 되었음.. 본인도 그러고싶지않으시겟지.. 이와중에 웃겼던게 외할머니랑 엄마랑 어쩔수없는 엄마와 딸이여서 그런지 행동이 비슷해서 웃겻다.

외할머니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1. 수상하거나 2.본인이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이거 너먹어라 하면서 주는데 내가 할머니 옆에 앉아서 그런지 자꾸 두부같은걸 나 줄라고 하시는거임.(순두부였는데 그냥 턱하니 있어가지고 모양이 별로긴햇음) 그래서 "할머니 이거 두분데요 간장 좀 올려서 드세요" 했는데도 두부 좀 안좋아하셔서 그런지 멀찌감치 밀어놧음ㅎ

 

흠..된장국이 좀 이상하긴햇는데(뭔가 시큼) 맛보더니 그릇을 멀찌감치 밀어놓고는 나한테 권하면서 "너도 이거 잇녜?" 이러면서 자꾸 주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양에 차시는 회< 이런건 안주시는데 저기에 세비체같은거 는 자꾸 나랑 외숙모랑 줄라고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밥에다가 냅다 계란찜을 비비셧고..(엄마 경악)

디저트로 나온 유자푸딩인가 뭐시기도 밥그릇에 넣으셧고..(이게.. 그릇이 좁아가지고 할머니가 떠먹기 힘드셔.. 라고 애써 포장)

물도 물컵에 떠다드렸는데 냅다 밥그릇에 넣으심

 

그리고 자꾸 그릇을 정리하려고 하시는거다. 아니 할매요;; 집에서도 그렇게 그릇정리 안하잔아요;; 라고 말하고 싶은거 꾹참고 이러시지말라고 함. 근데 이날의 할머니는 좀 많이 이상해가지고 혹시나 키미테 때문인가 싶어서 키미테를 우선 뗀 다음에 할머니 동공이 커졋나? 하고 할머니 눈을 보는데... 눈이.. 너무..작으셔가지고... 진짜 눈동자가 안보이고.. 심연너머를들여다보고왓다...

 

 

암튼 밥먹고 또양이함

 

 

 

그리고 2차 온천을 혼자 다녀옴.. 밤에 보니까 또 운치잇드라.. ㄹㅇ 경치 1티어.. 경치만보러 다시가도될거같음.. 물론 내가 차끌고가면안됨.. 누가 태워줘야됨..

 

숙소 도착해서 김치가져왔다 어쨋다 얘기하니까 할머니가 그거를 뭣하러 가져왓냐고 타박줘가지고 할머니는 먹지말라고 하려다가 참앗음. 알고보니까 할머니는 여기에 김치가 없는줄을 몰랏던거임. 참길잘햇음..ㅎ..

아무튼 뭔가 성에 안차하시는거같아서 챙겨간 누룽지랑.. 쌀국수랑... 김치랑.. 대령햇다.. 물끓이고 이런거 다 내가햇죠.. 그리고 음쓰치우는거도 내가햇죠... 그냥.. 다 내가 햇죠.,,,

 

 

다 먹고 자기전에 별구경했는데.. ㄹㅇ 많이 보였다.. 기분좋았음..

 

이렇게.. 1일차의 밤이.. 저물어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