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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WHAT DO YOU DO FOR FUN

250630_넷플릭스 추천작 소년의시간(Adolescence) 후기

by 청은차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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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스포당하기싫으면 읽지말것

 

 

 

https://www.netflix.com/kr/title/81756069

 

소년의 시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같은 반 친구의 살해 용의자가 된 13세 소년. 그의 가족과 심리 상담사, 형사는 모두 같은 질문을 마주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www.netflix.com

 

 

 

 

친구 추천으로 봤다. 촬영기법이 원테이크라고 그래서 더 흥미있었음.

내가 몬스터를 추천했더니 연이어 추천받은거라서 뭔가 살인 이런 얘기인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좀 더 딥한 이야기인줄은 몰랐음.

 

암튼 별개로 어떻게 원테이크로 찍었는지 ㄹㅇ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진짜로 찐 원테이크로 찍었다고 한다; 아니 나는 3화보면서 어느컷에서 끊고 넘어갔는지 막 생각하면서 여긴가? 여긴가?? 했는데 그냥 ㄹㅇ 찐 원테이크..ㄷㄷ;

 

스토리를 모르고 보긴 했지만 1화에서부터 제이미가 범인이 아니고 뭔가 누명을 썼을거라는 생각은 진짜 하나도 안했음. 다만 내가 궁금했던거는 제이미가 의도적으로 연기하고 있는 사이코패스 살인자인지 아니면 그냥 살인자인지가 궁금했던건데 생각보다 그냥 주변에 있을법한 소년이었고 그게 좀 더 무겁게 다가왔다.

 

 

 

1화에서 수감소에 수감되는 순간에 비쳐진 팔에 남겨진 흔적이나 보호자로 아버지를 선택한것에 있어서 아버지 본인이 의문을 갖는다거나 하는 장면을 보고 이걸 알아채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요소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보는데 팔의 상처도 그렇고 아버지가 일하고 있어서 제이미의 귀가시간을 모른다는 것도 그렇고 바로 다 알려줘서 살짝 아쉽긴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모든사람을 의심하면서 봤음.)

(그리고 제이미 입은 맨투맨 예쁘다고 생각 ㅎ;)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함. 1화에서 제이미 아빠 연기보고 ㄹㅇ 개쩌네; 라고 생각했음. 아 글고 제이미 아버지 완전 서양느낌안나고 뭔가 동양인 느낌남. 다만 다른 배우들은 진짜 그 배역같은데 (ex 제이미 아빠는 ㄹㅇ 아빠같고 형사는 ㄹㅇ 형사같고) 제이미는 뭔가 애가 예쁘장하게 생겨서 그런지 배우같다는 느낌이 잇엇음. 

 

1화에서 신기했던거는 제이미 체포장면에서 형사의 선글라스에 카메라가 절대 안비칠수가 없는 구조였는데 카메라 렌즈가 안보여서 신기했다. 그래서 촬영기법이나 씨지가 얼마나 들어간건지 궁금했는데 그냥 ㄹㅇ 찐 원테이크라니.. 다시한번 감명깊은 부분이다.

 

내가 저걸 보면서 얼마나 의심에 의심을 거듭했냐면 제이미가 오줌싸고 이런부분도 다 계산된거라고 생각했음. 몬스터 너무 열심히 봤나요?ㅎ 근데 포스터에 저 눈이 너무 사이코패스같다보니까 사이코패스인데 어떻게든 감형받으려고 연기하는거라고 생각.

 

 

 

 

 

그리고 바로 2화를 봤는데 진짜 뭔가 역겨우면서도 이게 과장같으면서도 과장이 아닌거같다는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과 아이들의 세계는 확연히 다르다. 아이가 벌인 살인을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봤을때 얼마나 이해의 차이가 있는지가 작중에서 여실히 잘 드러나는데 현대사회를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서 어른들 입장에서는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 이딴게 왜 웃긴거고 왜 유행하는건지 절대 모를것이다. 하지만 애들한테는 저런 단순한 밈이 재미있고 유행이고 저게 어디가 재미있는지 모르는 아이들은 은근히 배척받게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또래들이란 거의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이고 아무튼 도움이 안되는 컨텐츠들을 접해야만 친구들과 어울릴수있게되고 그로인해서 한창 자아가 자라야하는 저런 시기에 애가 이상하게 자라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현상은 가정교육으로도, 학교 선생님의 교육으로도 바로 잡을수가 없어보였다. 그래서 다들 환경과 학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같다. 하지만 이미 이상하게 자라난 아이들이 많아져버려서 그놈의 좋은 학군에서도 개근거지니 뭐지 하고 다닐걸생각하면 그저 참담할뿐이다. 그런데 그런 현상을 그저 부모탓만 할수있겠는가.. 싶음.. 물론 부모가 잘못키우는 경우가 다수일테지만 잘 키워놔도 유투브 영상하나, 인스타 릴스 하나 때문에 애를 망칠수있는 세상이다. 

 

예전에 퇴근 후에 근처 초등학교에서 산책삼아 운동했던 때가 있었다. 코로나 전이었어서 저녁즈음의 운동장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 학교에 다니는 애들도 나와서 공도 차고 배드민턴도 치고 그런곳이었다. 운동장을 몇 바퀴 돌다가 핸드폰 만지면서 쉬고있었는데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애들이 어른하나를 둘러싸고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길래 그냥 흥미롭게 쳐다봤다. "아저씨 축구할줄알아요?" "아저씨 몇살이에요?" 하는 식의 그냥 애들이 어른에게 던지는 일상적인 질문을 하는걸보고 그냥 훈훈하게 보고 있다가 갑자기 어떤 남자아이가 질문을 던졌는데 나는 순간 잘못들은줄알았다.

 

"아저씨 ㅅㄲㅅ 알아요?" ㅇㅈㄹ하는거임 초딩이;

 

내가 잘못들은줄 착각한거처럼 그 아저씨도 자신이 들은 말이 맞나 싶어서 되물었고 그 초딩은 "아저씨 ㅅㄲㅅ 알아요?" ㅇㅈㄹ을 했다. 그때 아저씨의 대처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 초딩이 "모르네~ 내가 알려줄까요?" 이러면서 여자가 남자 어쩌고 저쩌고 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나서는 "아저씨 그럼 ㅅㅅ는 알아요?" ㅇㅈㄹ 하는거보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했다.

저런새끼가 물 흐리는거구나..

 

그런데 걔가 그걸 부모한테 배웠을까? 선생한테 배웠을까? ㅈㄴ 핸드폰 만지다가 알았거나 본인의 따른 질나쁜 친구가 말해줬거나 했겠지..ㅅㅂ..

ㅈㄴ 끔찍한 세상이다. 왓어원더풀월드다 ㅅㅂ

 

 

작중에 그래도 좀 괜찮게자란 아이같은 형사의 아들인 애덤을 보면 보란듯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따돌림의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경찰의 아들이어서 그렇다든지 외양적인것때문에 그렇다든지..?) 아무튼 그런 흐름에 편승하지 않음으로 인해 어울리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부정할순없을것이다.  

 

분명 착한 아이들도 있고 하겠지만 나에게 착하게 구는 이 아이가 진짜로 착한게 맞는지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할수밖에 없을거같음..

 

 

 

 

 

 

 

 

 

 

그리고 3화를 봤다.

 

나는 찐 원테이크인줄 몰랐으니까 편집점이 어딘지 ㄹㅇ 궁금해하면서 봤음. 그러다보니까 한 인물만 나오거나 아니면 등부분이 나오거나 하는 장면을 유심히 봤는데 그러다보니까 조명 색감이 달라지는걸 알게됐다. 그래서 일부러 색감차가 잘 드러나는 캡쳐본 두개를 가져옴.

 

거의 두사람의 대화로만 이어지는 편이라서 몰입도가 장난아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이미가 상담사와 대화하는게 좋아서 막 이것저것 말하면서도 본인에게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바로 위협하고 이런부분에서 진짜 별로라고 느껴졌음. 근데 저게 비단 요즘애들로 칭해지는 어린남자애들만 저러는게 아니라 아저씨들도 저런식으로 행동할때가 있어서 살짝 PTSD 느끼면서도ㅎ

 

자신이 죽인 여자애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부분도 ㄹㅇ 병신같았다. 내가 죽인게 아니라고 계속 하는 부분이랑 본인은 시체를 만지지도 않았다고 나정도면 괜찮은거라고 한 부분도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거같아서ㅎ; 그리고 실제로 살인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부류도 많을거같아서..ㅎ 그리고 그게 다 여자의 애정을 갈구해서 그랬다는 부분에서 진짜 개 역겨움; 왜 인간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입장에서 싫으면 싫고 말지 그 와중에 로맨스적인 애정을 갈구한다는게 진짜 거지같다.

 

상담사는 상담실 밖에서는 경비한테 플러팅인지 뭔지 모를 그런 농담을 받고(그닥 친분이 있는것도 아닌데 혼자 친분쌓은 다음에 농담하는게 ㄹㅇ 현실반영 ㅎ;)

본인이 상대적 강자인(어른이고 평가하는 입장인) 상담실 내부에서도 범인인 내담자의 심기를 조금 거슬렸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적인 행태를 봐야만한다. 직접 가해지는 폭력이 아님에도 그런 상황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얼마나 위협이고 스트레스인가? 대단한 직업이라고 느껴졌다.

 

 

 

 

 

 

 

 

 

4화는 살인자의 남겨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보면서 양가감정이 들었다. 진짜 평범한 가족이고 서로에게 그냥 충분히 애정을 주고 잘해주는 가족인데 왜 쓰레기 하나가 걸려가지고.... 하는 감정이랑 2화에서 케이티가 잊혀질거라고 했는데 그 말에 충실하게, 죽은 피해자의 가족보다는 아직 살아있는 가해자의 가족이 먼저 비춰졌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진짜 그냥 평범하게 잘 사는 가족인데 말임.. 제이미의 누나 역할이 너무 의젓하게 나와가지고 딸만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진짜 평범하게 화목한 가족이었으니까 제이미의 전화에 다들 걱정하고 그런거겠지..?

부모가 계속 자책하면서 내가 잘못키운건가?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당연히 떠오르는 생각이겠지만..

나는 지금 나이기준으로 어떠한 개인의 인격형성에 있어서 분명 부모의 역할도 있지만 개인의 퍼스널리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긴 제이미의 나이가 나이인만큼 가정의 역할이 크긴하겠다. 정정하겟음.

 

차에 낙서한 애들이나 본인은 응원한다고 했던 철물점 직원이나 그냥 다 말그대로 인셀남의 정석으로 나와가지고 그런 개념이 없는 제이미의 아빠로선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가고 그저 분노할수밖에없을거같음..

 

 

 

 

 

아무튼 시즌2도 제작된다고 하는데 이미 제이미가 어떤 애인지 알았고 얘가 반성할지안할지도 궁금하지도 않고 남겨진 케이티의 가족들을 보기엔 안타까울거같고해서 기대는 안되지만 좋은 스토리로 들고온다면 볼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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