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의 새 시즌이 나왔다고하는데 앞부분을 보다 말았어서 다시 보는중.
근데 이상하게 넷플릭스 자체컨텐츠만 그런건지 뭔지 전에 1234화를 봤어도 새로보면 1화에서 2화 넘어가는게 자연스러운데 1화에서 2화로 안넘어가고 그냥 다음꺼까지 다 본거로 취급되는건지 뭔지 아예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해줘서 불편함.
블랙미러의 의미에 대해 잠깐 생각해봤다. 일반적으로 미러 = 거울이라함은 유리에 은이나 수은을 바르는거니까 검은색이 아니라 은색. 즉 굳이 따지자면 하얀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블랙미러라는거는 시즌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하이테크놀로지의 디스플레이가 꺼져있는 상황. 즉 스마트폰이나 모니터에 비치는 내 모습에 대한게 주제이자 제목이라고 생각함.
시즌1

1화
공주와 돼지
- 뭐 따로 설명할거도 없이 역겨웠다. 그거 지켜보는 인간도 역겹고 예술이랍시고 시행한 사람도 역겹고 나중에 최고의 예술이엇다며 극찬한사람도 역겹고 그냥 시즌1 1화로 이 에피소드를 만든 사람이 제일 역겨웠다. 나같은경우는 박물관인가? 하는 그 편이 흥미있어서 블랙미러를 보기 시작한건데 제일 처음본게 이 에피소드라는게 진짜 역겨웠다. 개인의 성생활을 노출하는거도 나는 불편한데 동물을 끌여들인 부분이 제일 역겨웠음. 공주같은거 걍 죽지;

2화
핫샷
- 1화보다는 덜 역겹긴했음. 이정도면 그냥 기분나쁜 드라마 정도로 봐줄법하다고 느껴진게 1화가 진짜 너무 역겨웠기때문임. 나는 잔인한거 다 괜찮은데 1화가 왜 저렇게 역겨웠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일부러 장치한거겠지만 주인공 여자가 핫샷에서 부르는 노래가 까먹을때마다 나옴 ㄹㅇㅋㅋㅋ
나는 이런걸 볼때 왜 저런상황이 되었는지가 궁금한데(예를들어 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야하고 왜 심사위원들은 그 의무를 하지 않아도되며, 주인공 남자의 형은 왜 죽었고 왜 뚱뚱한 사람들이 저런취급을 받고 왜 바깥세상은 여전하고 이런것들.) 이 드라마에서는 그거에 대한 해답을 바라면 안됨. 실마리조차 안줌ㅋ

3화
당신의 모든 순간
- 이 드라마에 사람들은 너무 불륜을 저질러..
처음에는 남자주인공이 너무 의심병이라고 생각했다가 여자가 전적이 있으니까 사람이 의심할수밖에없는 상황이 됐던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모든 기억을 저장하는게 대체 뭐가 좋은건지도 모르겠는데 실제로 기억 저장이 가능하다면 나는 기억을 지우고 싶을지언정 모든기억을 하고싶진않다. 내가 기억을 하기위해서 노력하는 행동까지는 괜찮지만(메모라든가 사진이라든가) 아예 뇌랑 직접 연결되어서 내가 본 시각과 청각을 그대로 기억으로 옮기는건 좀 아니라고 본다.
시즌2

1화
돌아올게
- 삶과 죽음. 의식과 기억의 경계는 이 드라마가 다루는 가장 중요한 주제중에 하나이다. 이 에피소드도 마찬가지. 죽은 연인과 같은 사고와 대화 알고리즘을 가진 프로그램은 과연 죽은연인을 대체할수있을까?
나는 이 편에서 결국 여자주인공이 죽은 남자의 프로그램을 기피하게된 이유는 프로그램을 그냥 프로그램 자체로 보지못해서라고 생각. 이미 죽은 사람은 돌아올수가 없는데 프로그램을 연인과 동일시하다보니까 이질감을 느끼게되고 그게 일종의 혐오로 굳어져서 뛰어내리라고도하고 다락에 숨겨놓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근데 아무래도 임신중이었으니 호르몬 영향도 있겠지만..

2화
화이트베어
- 여기서부터였을까? 블랙미러 특유의 통수엔딩
인물에 몰입하게 해서 한껏 불쌍하게 만든다음에 "짜잔! 이사람은 원래 나쁜놈이었습니다! 근데 당신.. 지금 얘 동정한거?;;; " 이거 존나 열받음. 그래서 이 뒤에 다른에피소드중에 또 통수엔딩인게 있는데 그거보고 나서는 그 이후에 나오는 인물들은 믿지 않기로함ㅎ
근데 실제로 이런 테마파크가 있다고 하면 인기가 있을까? 나는 가고싶지않을거같음..

3화
왈도의 전성시대

- 힘쎄고 강한 아침!
대중의 멍청함이랄까..? 예전같으면 에이~ 그래도~ 라는 생각이었겠지만 요즘 세상을 보면 당연한 수순인거같다. 당장에라도 선거에 유명유투버가 나온다고 하면 그쪽으로 표가몰릴거라고 봄ㅋㅋ

4화
화이트 크리스마스
- 재밌었음. 3개의 에피소드가 잘 짜여있는 구조이다. 솔직히 다른장면은 몰라도 그 잘생긴주인공남자가 쿠키를 훈련시키는 영상은 숏폼으로 많이 봤을것이다. 내 인격이 프로그램화 되어나뉜다니 끔찍할거같다. 애초에 에고가 높고 조금은 이기적인 사람이 쿠키를 만드려고 할거같은데(아니면 작동방식을 모르고 그냥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맞춰준다고만 광고하면 모를수도 잇지만..) 그런사람이 갇힌다고 한다면 진짜 못견딜거같다. 하지만 순응하고 살 수 밖에없겠지..ㅜ
여기서 또 불륜 얘기가 나오는데 왜 그러는지 진짜 모르겠다. 왜 그렇게 사는거니 인간아..
시즌1은 2011년
시즌2는 2013년
시즌3은 2016년 작품이라고 한다.
지금과같이 스마트폰을 모두가 가지고 있던 시기도 아니었으며, AI가 보편화된 시기가 아니었는데도 현시대의 상황이 블랙미러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것이 우습기도하고 약간 경각심을 가지게된다.
시즌4 보는중인데 어느정도 보면 또 리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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