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앤프랭키 계속 보는중
이해가 안가는데 계속 보는중
둘중에 굳이 누군가의 편을 들어야한다면 그레이스가 낫겟음. 프랭키 정신빠진소리하는거 못들어줄듯
아무튼 왜 서운해하는지도 모르겠고 굳이 거짓말치는지도 모르겠고 고집부리는지도 모르겠는 상태로 계속보다가 둘이 허리나가서 바닥에 누워있는 장면 보고는 늙은 노인들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모든게 이해가 갔다.
나도 저렇게 고집스러워지겠지 라는 생각을 잠시하면서 할아버지들 투닥거리는거보고 '귀엽네ㅋ' 하다보니까 시즌 5보는중임.
젊은 남자배우들은 잘생기지 않았는데 조연으로 나오는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썸남이라고 해야하나? 노인남자들이 피지컬이나 뭐나 젊은시절에 확실히 잘생겼을거같아서 일부러 저렇게 캐스팅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셸든에서 나온 배우들이 꽤 많이나와가지고 신기했다.
애기 미시 ㅜ
그 셸든할머니 운동용품샵 남자친구랑
존교수말고 그 키큰교수랑
조연으로 많이 나오는 사람들도 많았음.
미드 많이보다보니까 얼굴이 익숙해지는게 재밌다.
프렌즈 피비도 나오고 굿플레이스에 잭슨빌 남자애 누구지? 걔의 친구도 나오고
셸든에서 나온 도서관사서이자 브나나에 에이미 친구인 그사람도 나오고
모던패밀리에 그 페퍼남친도 나오고
또 누군가 보면서 봤던애라고 생각들었는데 누구엿는지 몰겟네 ㅎ
친구가 뭔가 오글거리는 드라마 추천해줘서 생각난건데
이거 인스타에서 자꾸 광고뜨는데 미국 배우들이 한국 개막장드라마 연기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됨
양식 먹는데 자꾸 익숙한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에드워드 리의 음식같다랄까
물론 결말은 잘 모르는데 광고로 나오는거만 몇분은 되기때문에 그거로 도파민충족됨.
보통은 여자가 가난한 남자를 떠나고 몇년뒤에 그 남자가 성공해서 여자와 남자가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지만 본인의 건강이라든가 남자부모님이 협박하든가 아무튼 모종의 이유로 헤어지고 싶지않음에도 헤어지는거고 막장드라마 답게 뺨도 막 때리고 그럼.
내가 저거 계속봐주니까 중국식 막장드라마도 나왓는데 내가 그거 안봐주니까 다시 K-미드 로 바뀌엇다.
최근에 본거는 여자가 상속녀였는데 가난한 남자를 만났다가 가난한남자가 싫다며 이혼했고 몇년뒤에 여자는 완전히 파산해서 근근히 먹고사는데 백만장자가 된 남자와 마주치는 내용
근데 알고보니까 여자는 피터를 사랑하지만 암에 걸리고 부모님은 횡령죄로 감옥에 가게되고 임신까지함. 그래서 남자를 버릴수밖에 없던거임
암 감옥 임신 3연크리를 보면서 K 종합선물세트라는 생각밖에안들었다.
인간들이 뭔가를 길게 못봐서 1분짜리 드라마가 나온게 정말 멍청해지는 지름길 같으면서도 '음~ 지름길 맛잇다' 하고 보는 내자신이 매우 별로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