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좋은편이므로 초딩썰을 정리해볼까한다.
흠.. 근데 유딩부터 해도될듯?
살던동네에 있던 2층짜리 유치원에 다녔다. 그때 나는 외향적이진 않았고 좀 새침한편이었음 쑥스러움도 많이타고.. 학기가 시작하고 이사를 가게되면서 다녔던 유치원이라 6세반에 정원이 다 차서그랬는지 나는 7세반에 다니게 되었고 안그래도 또래보다 작았던 터라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ㄹㅇ 조그맣다 사람이..
아무튼 선생님은 안경쓰신 좀 젊은 분이었는데 얼굴생생하게 기억남(이런부분을 친구들이 신기해하는거같다.)
유치원때일중에 기억나는거는 저때는 ㄹㅇ 말도 잘못하고 그랬어가지고 오줌마려운데 말을 못해가지고 오줌싸서 선생님이 처리해줫던게 생각남..ㅋ.. 그리고 교실위치가 2층올라가서 오른편에 있던거도 생각나고.. 생일때 생일자가 앞으로 오면 주변에서 다른애들이 뽀뽀해주는데 그게 싫었던게 생각난다(이때부터 다른사람의 접촉을 싫어햇나?)
암튼 어떤 오빠를 좋다고 쫓아다녀가지고 우리집방향아닌데도 쫓아갔던거도 생각남. 노는거 있으면 나 어리다고 잘 안껴줬는데 저 오빠는 그래도 나 잘놀아줘서 좋아햇던거같음.
어떤 언니가 나한테 언니라고 부르라고 한거도 생각남. 근데 나는 같은반친군데 왜 언니라고 불러야하는지 몰랐음. 엄마랑 같이 뭐하는거 있었는데 팝콘만들기 이런거 해가지고 커다란 웍에다가 팝콘튀겻던거 생각남 그거 타닥타닥하는게 재밌는데 그때는 개쫄보라서 좀 무서웠음. 동생태어나고 나서 친척집같은데에 좀 맡겨졌었는데 (체감으론 길었는데 실제로는 그냥 며칠만 잠시 맡겨지고 이런거였을거같음. 어쨋든 엄마아빠없이 나혼자 친척집에서 잤음.) 그 맡겨지는 동안에 친척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커피방향제냄새가 진짜 너무 심한데다가 길이 안좋았는데 친척입장에서는 좋은의미로 나한테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엿는데 나는 먹기싫은데 일단 먹엇음. 암튼 근데 지금도 멀미하는 와중에 그때는 진짜 멀미 개심했기때문에 그거 다 토하고 나는 엄마도 없는데 먹기싫은거 억지로 먹어서 결국 토한 그 상황이 너무 서러워가지고 막 울었던게 생각남. 그리고 할머니네 맡겨졌을때는 할아버지가 부엌에서 뭔가 성질냈던게 생각나고 할머니가 사과갈아주던거랑 그 다이얼돌리는 티비엿던거랑 화장실무서웟던거랑 집 뒤편에 뜬장에 개키우던거.. 요강이랑 화로있던거.. 초가집이라서 창호지로 되어있는 옛날문이었는데 그거뚫는게 재밌어가지고 내가 뚫어놓고 안뚫은척한거..ㅋ;
아궁이쓰는 옛날집이라서 아랫목은 바닥장판이 다 타있었는데 그게 말랑말랑해서 뜯으면 뜯겼다. 그래서 그거 다 쥐뜯어놓은거.. < *기 그자체
씻을때 할머니가 놋쇠로된 다라이에다가 물받아서 씻겨주셧는데 나한테는 너무 뜨거운데 자꾸 그 물로 씻기려고 해서 엄청 징징거렷던거생각남. 근데 우리 할머니는 별로 손녀한테 애정이 없는 사람이엇어가지고.. 엄청 짜증나햇을수도잇음..
그리고 옛날집특성으로 약간 뜬방같은게 있는데 거기 사랑방캔디 있어서 그거 먹엇던거 생각남.
시골집하니까 생각난건데 이거는 아예 4~5살때 얘기임. 외할머니집도 옛날한옥이었는데 부엌쪽에 다락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공간이 있었음 거기 들어갓던거생각남. 그리고 증조할아버지 수염같은거도 생각나고(이건 좀 더 커서인듯) 외할아버지가 나 진짜 예뻐하셧던게 생각남 가면 막 끼고계셧음. 첫째딸의 첫손주니까 어련하셨겠냐만.. 일찍 돌아가셔서 좀 아쉽다. 그리고 정확히 누구돌아가셨던건지는 기억안나는데 요즘처럼 장례식장에서 하는 장례식아니고 집에서 장례를 치뤘었다. 그때 분위기 같은게 막 생각남. 아무튼 기둥에 매달려서 노는거 좋아햇음 그때는 날래가지고 막 거기 매달릴수잇으니까
뭐임..
6세이전만했는데(심지어 다 말한거도 아님) 욀케 길어?
퇴근시간 다가오니까 다음에 할거없으면 이어서 씀
근데 내가 소소하게 다 기억하는건 인정하는데 하나도 기억안나는건 좀 에바아닌가요? ㅜ 기억을 되찾아보세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