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바쁜일이 끝나고 휴가 직전인 상태. 일이 하나 잇긴하지만 좀 여유부려도 될거같아서 여유부리는중이다.
원래 이런날씨면 맥주라도 한캔이 땡겼을텐데 요즘은 진짜 술땡기는 일이 없다. 마지못해마신다고 해야하나..? 근데 뭐 건강에는 좋겠지..
얼마전에는 지인 집에 지인네 애기(태어난지 6개월도 안됨)를 보러갔다. 애기는 정말 작고.. 작아.,,,
근데 진짜로 못키우겟음.. 나는 그런 능력이 안됨..
난 우리집 고양이도 제대로 못키워서 죽엿는걸.,, 사람은 더 쉽지않고 쉽게죽겟지..
하지만 뭔가 아기가 주는 안정감이 있는거같긴하다 애기냄새도 좋고.. 딱 조카가 잇는정도로만 애기를 접하고 싶음.
그리고 뭔가 나는 애키울 "인성"이 안되는거지 의외로 애기 안는거나 밥주는거나 그런건 꽤 괜찮게 하길래 스스로 신기햇음. 애기가 워낙 순해서 그런거도 잇기도 한데.. 그래도 꽤 괜찮게 놀아줫다 잘 울지도 않고 울거같으면 달래고..
살짝 느꼈던게 내가 무던하고는 싶지만 예민 MAX인 인간이라서 애기의 변화같은걸 잘 알아채는것도 있었다. 애가 방안에서 자고 있는 상황에서 밖에서 밥먹고있는애 애기 깬 소리를 내가 제일 먼저 눈치챔.
글고 애기가 똥싸는거도 딱히 본적도 없고 봤어도 나도 어릴때 사촌동생들 본거라 그냥 애기 우는거랑 차이를 모를법한데도 어 똥싼다. 싶었다.
그래도 못키워.. 난 인성이 안됨..
새벽에 애기 우는데 달래는거나.. 내 흥미나 이런걸 모두 버리고 아이한테만 관심집중하고 이런걸 못할거같다. 막상닥치면 하려나..? 그런데 난 그냥 그런상황이 닥치는거 자체를 막고싶음.. 내가 애한테 못할거를 알기때문에 애가 괜히 불쌍함.
내가 돈도 있고 여건이 된다면 차라리 버려지는 아이를 입양할거같다. 어차피 낳지도 못하니까 낳은자식과 애정차이를 모르겠기도 하고 "나를 닮은 내 분신" 이런 개념은 내가 이미 부모님을 진짜.. 완전.. 안닮은 시점에서부터 별로 깊게 와닿는 개념도 아니다. 그치만 행동양상이나 성격같은거는 같이 사는 동거인에따라서 비슷하게 바뀔수있는 범위니까 그런게 닮아가는걸보면서 애정을 느끼지않을까 싶음.
오타쿠같지만 던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꽤 재밌게 봤다. 약간 돌아잇는거 같으면서도 도로헤도로랑 살짝 느낌 비슷한가? 근데 도로헤도로가 더 재밌었음. 아무튼 마르실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흔한 민폐여주인줄알았는데 갈수록 호감이고 귀여워서 나중에는 진짜 좀 귀여웟음.ㅎ 어어 나 오타쿠야. 근데 다 봐버려서 밥친구로 볼만한게 없다.
모던패밀리를 보고있긴한데 이미 봣던거니까 막 엄청 흥미가 생기진않음. 뭔가 새로운게 필요함.
아... 던전밥.. 다 봐버렷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