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인지,, 아니면 요즘 모든 사고를 지피티한테 맡겨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당연한 기억이 안나는 경험을 하고 무척 신기했다.
뭐엿냐면 별것도 아님.
나는 T MAP을 쓰는데 거기에 "아리"라고 음성AI같은거가 있다. 나는 그 기능을 매우 잘 이용하는 편임.. 운전중 전화가 필요하다거나 할때 무조건 아리야 하고 불러가지고 확인하고 경유지추가나 주유소 알아봐달라고 하기도 하고 ㄹㅇ 잘쓰는데 저번주에 본가가는길에 그냥 이런저런생각하면서 가다가 집에 거의 다와서 연락해두려고(차량등록때문에) 하니까 ㄹㅇ 갑자기 그 아리가 생각이 안나는거임..
진짜 그 블랙아웃느낌으로 ㄹㅇ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음. 속으로 '뭐지?ㅅㅂ' 생각하면서도 ㄹㅇ 잊는게 말이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쓰고있는건데 잊어버렸다는 사실에 약간 현타왔음.. 그러면서도 일단 운전은 계속 하고 있고..'뭐였지?' 라고 계속 생각하다가 (시리? 아닌데..) 근데 이정도되면 시리 아리 비슷하니까 연상이 될법도 한디 ㄹㅇ 생각이 안나는거임 ㅜ
시리랑 비슷한느낌인거는 알고잇는데 아리라는 단어가 딱 생각이 안났는데 결국 '아리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됨.
그러면 거기서 '아 맞다 아리다' 하는 확신이 생겨야하는데 아예 잊어버려서 아리인지도 아리까리 한거임(유머임)
그래서 약간 소심하게 ㅇ..리야 하고 불러봤더니 대답해가지고 전화를 하긴했는데 ㄹㅇ 아리가 맞다는 확신이 없었음.. 왜 순간적으로 그랬을까? 그게 궁금함.
근데 요즘은 이런걸 다 지피티한테물어보니까 내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아니면 지피티를 통해서 내가 얻는 지식이 내 수용량보다 많다거나..해서 기억이 안났을거같다.
근데 ㄹㅇ 예전기억을 잊거나 하는건 당연한거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그냥 자주 사용하는 일상의 무언가를 아예 잊어버렸다는게 좀 신기했다. ㄹㅇ 기억을 어딘가에 맡기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