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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2023

2023_15

by 청은차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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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편지 쓰는걸 좋아한다. 물론 읽는거도 좋아하지만, 학창시절에는 진짜 질리게 편지를 썼는데(아무래도 공부를 회피하기위한거였던거같음)

이제는 별로 편지 쓸 기회가 없다. 그나마 최근에 저 질리게 편지를 주고받은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엄청 오랜만이라서 재밌던거랑 동시에 블로그 하는게 편지쓰는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있었던일 나열하고 에피소드 얘기하고 이런부분이 뭔가 비슷함..ㅋㅋ

 

아무튼 친구랑 나랑 둘 다 글씨가 가독성이 안좋다.(악필이라는걸 애써 좋게 말하는 중)

근데 내가 악필이라고 하면 본인도 악필이라고 하면서 그냥 어른글씨가 아닐뿐이지 가독성 좋은 글씨를 들이미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진짜 악필이다.

어느정도냐면 ㅅㅂ 회사에서 팀장님이 붙들고 글씨쓰는법 알려준 적 있는 사람? 응 나야ㅎㅎ

 

내가 쓴 글씨 아니고 이렇게 쓰라고 알려주신건데 지금봐도 좀 어이없긴하다. 앞에서는 넵.. 넵.. 하고 돌아와서는 원래 내가 쓰는대로 썻음 ㅎㅎ

 

아무튼 하고 싶었던 얘기는

 

친구->나: 손편지 

나->친구: 워드편지

 

이렇게 써서 교환했었는데 내가 남의 손글씨를 본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진짜 글씨가 잘 안 읽혔다는거다. 동시에 내 편지가 워드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내 글씨로 된 편지를 본다면 진짜 눈이 피로할거같다.

 

 

 

와 글씨 자아쩐다. 진짜 내 손글씨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이면 모두 다 나란걸 알거같다. 아니 진짜 나랑 비슷한 글씨도 찾기 힘들고 저거보고 괜찮은데? 내가 더 이상해(라고 하지만 ㄹㅇ 괜찮은) 라고 하는 사람들 딱밤한대씩 때릴거임.

물론 본인도 악필일 수 있는데 나도 이상하고 그사람도 이상한거지 내 글씨가 괜찮다는건 그냥 말이 안된다.

 

내글씨의 문제는 나도 아는데 저렇게 쓰는게 편하고 손목이 덜아프니까 저렇게 쓸 수 밖에없다. 그리고 이제 고칠나이가 아님. 고칠수없고 저게 이제 내 아이덴티티니까 바꿀생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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