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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2024

2024_9

by 청은차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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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 라는거 자체는 많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직도 옛날시트콤 보면서 밥먹고 그런거겠지.. 그치만 어제겪은 일련의 일은 하나하나가 특이해가지고 집에 앉아서 게임을 켠 그 순간이 제일 평화로운 순간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일단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갔어야해서(최근에 이거때문에 스트레스를 진짜 오지게 받았는데ㅋ 뭐 말하기도 싫음ㅋ) 연차를 낸 상황이라 집에서 늦잠을 잤다(본가 x 혼자사는집 o)

 

근데 누군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살풋 잠에서 깸. 약간 '뭐지? 이거 우리집인가? 꿈인가? 뭔가?' 싶어서 그때까지도 비몽사몽이었다가 계속 연달아 누르는 소리에 결국 잠에서 완전히 깻고 '아 시바 이거 경찰에 전화해야하나?' 싶었는데 걔가 누르는 비밀번호의 자릿수랑 실제 우리집 자릿수랑 달라가지고 그냥 잘못눌렀나 싶기도 했는데 결국은 경고음이 울릴때까지 누르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그때부터 좀 ㅈ같앗음.ㅎ

신고하는거도 귀찮고 관리사무소 가서 씨씨티비 확인해달라고 말하는거도 귀찮고.. 신고하면 누가 우리집 찾아오고 하겟지.. 존나 귀찮게.. 잘못누른거면 ㄱㅊ은데 빈집털이범이거나 미친사이코패스면 난 걍.. 죽는게 낫겟어.. 란 마음가짐.

그래서 일단 ㅈㄴ 회피햇다가 친구한테 얘기하고 나갈준비를 했다.

 

하기싫은거 꾹꾹참아가면서 관리사무소에 씨씨티비를 확인해달라고 하고 일보러 나왔는데 연락와서는 내가 말한 시간에 우리층에 아무도 없엇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이때부터는 내가 정신병일 확률을 염두해두는 중이다. 스트레스때문에 조현병같은 증상이 좀 올라왔을수도잇지ㅋ 이때도 좀 빡쳣지만 그냥 네네.. 햇던게 내가 분명 관리사무소에서 경고음이 울릴때까지 비밀번호를 눌렀다 < 라고 말했는데 누가 문 두드린거라고 하셧죠? 지금 밖에 외벽도색을 하고있기때문에 그렇게 착각할수잇다<이러는거임

내가 분명 도어락누른거라고 햇는데요~ 근데 뭐 더 말하기도 귀찮아서 스트레스를 한켠에 안고 본가에 갓음.

그리고 엄마모시고 검사받고 뭐하고 나왓는데 수면마취가 덜깬상황이라 의사가 분명 집가서 자라고 햇는데 엄마가 굳이굳이 가게로 가야겟다는거다. 말하는거도 어리어리하면서 굳이굳이 가겟다고 고집부리는거 일단 개빡치고 병원에서도 넘어지니까 부축잘해서 가라고 하는데 비틀비틀거리고잇으면서 괜찮다고 하면서 막 혼자 움직일라그럼 ㅅㅂ 외할머니랑 존나 똑같음 ㅅㅂ 갑자기 개열받네 샹 할머니 외할머니 엄마 병간호 시발 혼자 다하고잇네 씹

 

이제 화풀겟음 ㅇㅋ확인

 

암튼 굳이굳이 간다길래 알아서해라 싶어가지고 태워가지고 가는데 일단 가는게 개빡쳐서 한소리를 햇다 그니까 "화내지마앙 ㅜ" 이러면서 찡찡대는거임ㅋ

그래서 화날짓을 하지말라고햇음. 진짜 이해가 안됐어가지고ㅋㅋ

아니 내가 그냥 집가라고 1차 제안함 -> 근데 굳이굳이 가야한다고 함 -> (일단참음) -> 검사하고나왔는데 마취안깨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하는거도 어리어리함 + 뭐 조직검사했다고 해서 걱정중인상태 -> 집에 가자고 2차 제안함 -> 근데도 굳이굳이 간다고 함 -> 장난해? 시전 -> 의사도 2~3시간은 자라고 함 -> 내가 거봐란 표정을 지으며 집에 가자고 3차 제안 -> 근데도 씨발 가게 가겟대 -> 조직검사 결과들으러 일주일뒤에 오라고 하는데 엄마는 점심시간에만 나올수잇다고 햇고 병원측에서 화요일은 오전진료를 안본다고 수요일되냐고 함 -> 엄마가 맨처음에 된다고 햇다가 수요일에 장사 잘된다고 ㅅㅂ 점심시간 그까짓거 얼마나 자리비운다고 (음식점아님 ㅅㅂ) 아니 시발 진짜 이해가 안되네 결과듣는거 얼마나 걸린다고 그거 기껏해야 한시간 자리비워서 돈 얼마나 벌겟다고 ㅅㅂ 수욜안된다고 목욜로 미루는거임 씨발 거기서 존나 열받앗음 지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ㅅㅂ(근데 이번달에 존나 많이 벌긴함ㅋ..) 아무튼 ㅅㅂ 엄마는 외할머니한테 맨날 일한다고 잔소리하면서 역지사지는 안되는부분이 좀 좃같앗다. 

 

내생각에는 그냥 저 소리를 몇번들으니까(아픈데도 일에 미친컨셉ㅋ인데 외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아서 그럴수밖에없는) 그거뽕에취해가지고 그러는걸로밖에 안보임. 이거 관련해서도 전에 엄마한테 말했었는데 주변의 말이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고있음에도 외할머니 얘기를 꺼낸 내가 잘못한부분임 ㅋ..ㅎ(외할머니가 손주들중에 누구를 더 선호하든말든 그냥 그거에대해서 말을 안하고 잇으면 숨기거나 아니면 알아서할텐데 엄마가 굳이굳이 외할머니한테 내 동생을 손주중에 제일 예뻐하는거같다 < 라고 말함으로 인해 할머니가 '그런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되었고 그거를 의식하게 되었고 내동생을 제일 예뻐하는 컨셉에 취하셔가지고 전에는 안그랬다면 이제는 동생을 아예 대놓고 예뻐한다든가 그런거)

 

아무튼 그렇게 병원에서 한차례하고 끌고나오는데 본인이 멀쩡하지않은데도 멀쩡하다는걸 어필하고싶은건지 지가 길을 알려주는데 다 틀린길이고 ㅋㅋ 시발

암튼 그래서 빡쳐서 뭐라고 햇더니 [ "화내지마앙 ㅜ" 이러면서 찡찡대는거임ㅋ ] 이부분으로 회귀하고만것이다.

 

근데 ㄹㅇ 나는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좋게 제안을 햇고 본인이 생고집부려가 굳이굳이 가게가는건데 그거에 대해 내가 당연히 빡쳐하는걸 지도 알거고 내가 화낼거라는걸 당연히 예상할거면서 거기서 화내지말라고 하는게 그냥 이해가 안되는것임. 날 무시하는거라는 생각밖에 안들음ㅋㅋ

 

아무튼 개빡치는 와중에 ㅅㅂ 엄마가 화제돌리려고

1. 용돈이라고 2만원을 줌 -> 씨발 개빡치게 하지마라고 ㅅㅂ 안받앗음 ㅅㅂ -> 그러면서 돈이 적어서 안받는거냐그럼 아니시발 진짜 돌앗나? 싶엇는데 약기운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참아봄

2. 갑자기 본인이 계산잘한다면서 구구단시켜보래 -> ㅅㅂ 지도 지가 정상상태가 아닌걸 알고잇으면서 이렇게 가게로 처 가고있는 현실 + 화제돌리려고 아무말하는거 -> 개빡침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존나 빡쳐가지고 소리지르니까 또 화내지마앙 ㅜ ㅇㅈㄹ해서 이때는 진짜 진지하게 말해봤음. 지금 엄마가 먼저 고집부려가지고 내가 화내는건데ㅋㅋ 내가 화내는 이유를 알면서 왜그러는지.. 그니까 아무말안하다가 또 화제돌림

 

네 저 회피형 엄마쪽 유전자인거같고요 ㅋㅋ

 

아무튼 개빡친상태로 가게갔는데 뭐 아빠도 들어가라 이런말 없음 + 잔소리할거면 죽이나사와라 이딴소리해서 죽배달하나 시키고 빡쳐서 집옴

 

근데 집오는길에 생각해보니 ㅅㅂ 아침에 도어락사태있엇잖음? 차라리 잘못누른거면 괜찮은데 씨씨티비에 뭐가 안보인다니까 그러면 계획범죄거나 내가 정신병이란 소리잖음ㅋ

그리고 같은 아파트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나랑 같은 라인 다른층인 애도 동일현상을 겪엇다고 함; 집에잇는데 누가 본인집 비번을 눌럿다고함.. 그리고 우리집라인은 씨씨티비 에서 약간 사각이고..

아무튼 내가 정신병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기위해 내가 출근한 이후로 누군가 내 도어락을 건드리는지 확인하는 수단으로 물풀을 사러 마트로 갓음.

뭐 많이살게 아니니까 차키와 핸드폰만 챙겨가지고 나왓는데 차키를 둘곳이 마땅치않아 카트를 하나 뽑아서 마트로 들어갓다.

마트안에 있는 다이소매대가 협소해서 카트가 들어가긴 어려워가지고 매대밖에 차키가 들어간 카트를 두고(아 누가 차키 훔쳐가진않겟지? 라는 생각을 잠깐 햇음) 다이소에서 물풀을 찾앗는데 물풀이 업엇다.. 딱풀만잇고.. 아니 슬라임이다 뭐다 물풀인기잇지않나? 근데 없엇다.. 그래서 뭐 살만한거없나? 하면서 보다가 구두약을 발견함(도어락 검은색, 크림제형이라 누가 건드리면 티남)

그렇게 다이소에서 살거사고 오늘 하루 스트레스 많이 받았으니 스트레스 해소수단으로 요즘 빠져잇는 트러플맛감자칩을 카트에 담고.. 단짠을 위해 단과자를 담고.. 혹시나 물풀이잇나보기위해 마트 내 학용품코너에서 삥삥돌앗지만 물풀이 없엇고.. 레진을 바르는거도 고민을 햇다가 이거 굳으면 좃될거같아서 안사기로 하고 과자2개 구두약1개 청소물티슈1개로 별거아닌 쇼핑을 마치고 셀프계산대에서 계산 후 차로 돌아왓다

 

 

근데 차키가 업음

 

이이잉?[로아 이이잉?콘]

 

일단 물건을 주워담은 재사용봉투를 뒤졋음.. 물건 단 4개인데.. 뒤져도 나오지않앗음..

그래서 내가 썻던 카트로 가서 카트를 뒤졋음.. 어디 걸렷을까봐 앞카트 뒷카트 다 뒤졋는데 안나왓슴..

그래서 계산하면서 놓고왓을까봐 호다닥 셀프계산대로 와가지고 안내해주시는 직원분께 여쭤보니 없대.

그래서 인생 참 좆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객센터로 가서 차키 잇냐고 물어봣는데 업음..ㅜ

그래서 아 설마 주차권 찍는 거기 기계앞에 둿나? 하면서 다시 마트 나와서 주차권기계쪽으로 갓으나 없엇음 ㅜ

그래서 다시 마트안으로 들어가서 내가 다녓던 동선에서 거꾸로 막 움직임ㅜ 일단 학용품코너엔 없엇음 ㅜ

과자에도 업엇음 ㅜ

다이소쪽으로 가니까 [ 매대밖에 차키가 들어간 카트를 두고 ] < 이 카드가 덩그러니 놓여잇엇음..

그랫다.. 나는 다이소에서 물건을 집어들고는 다른사람의 빈 카트를 갈취햇던것임.ㅋ

[ (아 누가 차키 훔쳐가진않겟지? 라는 생각을 잠깐 햇음) ] < 누가가 나였던것임ㅎ

 

차키찾아서 안도를 햇지만 동시에 별안간 빈카트를 도둑맞은 그 분에 대해서 생각할수밖에 없엇음. 

 

아무튼 이러고 집와서 겜하니까 게임이라는 제일 도파민넘치는 일을 하고잇음에도 진정제가 따로없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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