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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2023

2023_62

by 청은차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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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신기다리는중

야근은 어차피 해야하고 언제주느냐에따라서 내 퇴근시간이 조금 더 땡겨질지 아니면 늦어질지가 정해짐

회신기다리는동안 일처리를 조금 해놔도 되긴하지만 확정되기전에 건드렸다가 두번건드리기 vs 그냥 좀 늦게가고 한번에 끝내기

 

닥후ㅇㅇ

 

 

회사사람들 맘에 안들어. 근데 언젠가처럼 진짜 분노에 차는 그런느낌은아니고 '아 뒤통수 한대 갈기고싶다' 이런정도의 감흥임.

뭐.. 생각만하고 참는다는 뜻.

 

집이 진짜 좋긴한데 주말에 안나가면 뭘 햇다는 기분이 또 안든다..저저번주는 금욜만 좀 빡세게 놀고 토일 다 쉬엇고 저번주는 금토일 이렇게 그냥 계속 밖에 잇엇는데 그게 뭔가 좀 더 알찬느낌이 들엇음.

그리고 진짜 엄청 먹엇다. 말도안되게 먹엇음.. 금요일에 도루묵찌개조지고 토요일에 아점으로 칼국수 조지고 자고일어나서 오뎅도먹고 양미리도 먹고 일요일에 양꼬치먹고 케이크까지조졋음

 

스스로 잘먹는다고 느끼면서 먹음. 근데 너무 마싯는데 어카나요 ㅇㅅㅇ..

 

일본갈때쓰려고 다이소에서 이것저것도 삿는데 정말... 사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가기싫다...

 

어쩌다보니 22~26일까지 쉬게되었는데 그 시간에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나한테 더 이로울거같다. 굳이 집에서 쉬는게 아니라도 그냥 혼자 돌아다니는게 낫겟음..

그치만요? 저는요? 가족여행을요? 가야회요? ㅎㅎ

 

 

애새끼같음은 어디서 오는걸까.. 어른들이라도 애새끼같은 사람들이 잇고 그냥 제나이다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엄마는 확실히 애새끼같은 타입이고 뭐 주변에 몇몇 애새끼같은 타입들이 있다. 나는 그냥 나잇값을 못하는 정도지 애새끼같진않은데.. 모르겟음.. 그냥.. 너무 그러내요..네네..

 

나는 확실히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뱀의 팔꿈치 이런 포지션이나 주면서 나한테 요구하는건 측두엽< 이런걸 요구하니까 애매하다. 포지션을 높게 줘봐 그럼 해볼게 라는 생각.

그와동시에 이상한거 도맡아하니까 쟤는 이상한거 하는애다< 이렇게 인식될까봐 걱정됨ㅎ 저도 정상적인거 하고싶거든요?

내가 언젠가 친구에게 비유했지만. 다른사람들은 뭐 요리 새로하는거라서 본인이 직접 뭐살지 정해서 장도보고 조리기구도 사고 뭐.. 조미료야 있는거 써도되는데 뭔가 새로운 향신료 같은거도 사고 이래서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를 해서 내보낸다 < 이런거라고 치면

나는 요리하라고 지시내려오면 '아 이렇게 해봐야겟다'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아 근데 은차야 거기에 전에 다른애가 쓰다남은 당근이랑 완두콩을 좀 넣어봐" 이러는데 

내가 해야하는 음식 : 소고기무국

이딴거라서 나는 스튜도 무국도 아닌 이상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게 되는것이다.

물론 나는 그 이상한 무언가를 만든다음에 주문한 사람한테 가가지고 "아 근데 이게 당근이랑 완두콩이 들어가려면 어쩔수없이 살짝 스튜느낌이 날 수 밖에 없는데 괜찮으세요?" < 이렇게 꼭 물어보는데 그러면 당연히 본인이 당근 완두콩 넣으랫으니까 ㅇㅋㅇㅋ 함

ㅇㅋㅇㅋ햇으니까 나는 저 소고기무튜에 대한 레시피를 출간함

 

근데 ㅅㅂ 그 레시피를 보고 요리해야하는(순전히 요리만 하는) 사람이 나를 짤짤흔드면서 "이게 무슨 무국이야 무국이 아니잖아" 이러는거임. 근데 내가 보니까 나는 분명히 무국과 스튜가 섞였지만 무국이 좀 더 위주인느낌으로 상상하면서 짠 레시피인데 요리한거 보니까 막 토마토스튜마냥 빨갛고 진짜 뭔지 모르겟음.

그래서 '아 씨; 이거 당근때문에 색소나와서 이렇게 된거아냐?' 하면서 혼자 자책하고 막 이걸 어떻게 여과기에 걸러볼까 어쩔까 이러고 잇으면말이죠.. ㅅㅂ 무국이라서 무80에 당근 15 콩5 이렇게 넣으라고 적혀잇는데

당근대신 토마토 처넣어놓고 이게 외않되? 이러고 잇는 수준임.

돌겟어요ㅎ

 

나는 당근에서 색소가 많이 빠져나오는구나 앞으로 조심해야겟다 이러고잇는데말ㅇ미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다고..

 

지금은말야.. 우리가 아구찜 소짜랑 대짜만팔앗는데 옆집에는 소 중 대 이렇게 다 파는데 중이 은근 팔린다네?

아구찜 중짜를 만들어봐. < 이걸 당한상황

근데 디테일로 아구찜중짜인데 접시는 소짜접시에 나갈거거든? 그니까 높이쌓을수잇게 어떻게 배치를 해보등가하고 정안되면 뭐 중짜접시를 만들긴할건데 이왕이면 소짜접시에서 별로 안커지게 함해봐. 그리고 아구찜을 좀 크게썰어서 넣으려고 하거든? 더 푸짐해보이라고? 소짜랑 동일하게 10조각 넣을건데 중짜니까 10조각이지만 더 크게 썰어야하고 미더덕도 큰거넣어 큰거. 대신에 콩나물은 소짜랑 동일하게 넣어야한다 모자르면 미나리를 더 넣어봐

 

이런게 요구됨

 

근데 ㅎ 저걸 또 한번에 말해주면 오히려 고맙겟어..ㅎ

 

A : 은차야 아구찜 중짜 함 만들어봐라. 근데 접시는 소짜써봐 높이 쌓든가 하고.. 야 근데 이거 중짜니까 아구를 크게 썰어야한다?

나 : 넵

 

(열심히 용량 확인해봄)

 

나 : 어..저기 셰프님..? 근데 이게 아구가 커지면 나머지 동일하게 가도 소짜접시로는 감당이 안되거든요..어떻게 할까요?

A : 뭐야 얼마나 늘어나는데

나 : 지금 소짜접시가 30cm인데 아구만 크게해도 5cm는 늘어나야할거같아서 35cm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아구 늘어나면서 뭐 양념이나 콩나물 미나리 이런거 늘어난다고 치면 40cm는 되어야할거같아요.. 정확한 치수는 접시 변경해도된다고 픽스주시면 다시 인폼드릴게요.

A : 그러면 걍 40으로가

나 : 넵

 

(40에 대충 맞는 레시비 고안해봄)

 

나 : 셰프님 40cm짜리 기성접시가 있어가지고 이거를 활용해볼까하구요. 아구는 소짜랑 동일한 개수로 가되 크게썰어서 준비하고 미더덕이랑 콩나물이랑 미나리는 비율맞게 해서 더 추가하는 레시피입니다.

A : 미더덕도 그냥 큰거넣어 큰거

나 : 넵 아구랑 미더덕큰거로 넣되 개수는 동일하게

 

(레시피 다시 고안하면서 기존 거래업체에서는 미더덕큰거를 안팔아서 새로운 업체도 찾아봄)

 

나 : 셰프님 레시피 다시 꾸려왔는데요. 저희 거래처에는 미더덕 큰거를 안팔아가지고 이런업체를 찾아봤거든요 여기서 구매해볼까요?

A : 아 우리 거기는 큰거안팔아? 그러면 그냥 그대로 하고 미더덕을 더 넣어.

나 : 넵넵

 

(레시피 다시고안)

 

나 : 셰프님 레시피 다시 짜왔는데요. 조금 걱정되는게 아무래도 콩나물이 아구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잖슴까? 근데 요즘 콩나물값이 올라가지고 원가가 좀 올라갈거같아서 좀 걱정되는데.. 그대로 진행할까요?

A : 그래? 요즘 미나리가 철이지

나 : 넵넵

A : 그러면 콩나물은 똑같이 넣고 미나리를 좀 더 넣어

나 : 넵

 

 

 

ㅎㅎ

지금 레시피 짜는데만해도 난리나는데 이거 나중에 요리할때 ㅈ됏다고 생각함..ㅎ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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