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공대나와서 남초의 더러운꼴은 다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누가 그랬던가?
고등학교때 또라이는 또라이도 아니고 대학교때 개새끼는 개새끼도 아니고 사회에서 보는 ****가 진짜라고
ㅇㄱㄹㅇ임
성격이나 내 성질상으로 여초환경보다는 남초환경이 더 맞음에도(취향이나 관심사가 남초성향에 가깝다) ㅈ같음은 적응하기 어렵다.
'L' 사는 굳이 따지자면 남녀성비가 공대마냥 20:1 이런식으로 무너져있지는 않았지만 내 직종특성상 우리 사무실에는 여자가 단 3명이었다. 같은 팀에는 나만 여자였음. 근데 나는 미디어에서 표현하는 남초직군의 여자 < 이걸 다 ㅊ죽이고 싶을정도로 일같은거 안빼고 잘함.
무거운거? ㅈㄴ 잘들음
다쳣다고 찡찡대기? 절대안함.
남아서 일하라고? ㅇㅇ 일함.
회식가서 분위기 띄우라고? ㅇㅇ맡겨주셈
출장가라고 > 어 간다고 ㅅㅂ 재촉 ㄴ
좀만 뭐라해도 찔찔짠다고? > 응~ 애초에 일잘하면됨. 글고 잘못했으면 인정을 하고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지 혼낸다고 해결되냐? 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혼나도 속으로 딴생각하고있음.
내가 말하고 다니는건데 내가 일하는 직군에서 여자 안뽑는 이유는 딱 하나임 "청은차같은 사람과 일해보지 않았기 때문"
아무튼 업무적으로 떨어진다고 한들(근데 아님 존나 잘함 솔직히) 알아주는 사회성이라서 그런지 인간들이 날 ㅈㄴ 만만하게 봤고. 그래서 개같은일도 많이 겪었지만 지독한 회피형이라서 다 무시하면서 살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일들을 몇 개 나열해보겠음
1. 당수사건
- 뭔가 내가 맡은 프로젝트가 납품나가기 전이라서 패킹까지 다했는데 문제생겼다고 하면서 호출당했다. 대표가 직접 ㅈㄴ 뭐라뭐라 하면서 호출하고 나는 현미경 보면서 문제요소 체크하는데 암만봐도 내잘못이 아녔음. 내가 체크햇어야한다고 하지만 내가 그런거 체크하는거면 내가 품질관리해야지 ㅅㅂ. 아무튼 잔소리 ㅈㄴ 들으면서 네네 하다가 갑자기 ㅈㄴ 억울해져가지고 "아니 그걸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억울하죠" 이러면서 내 잘못이 아니라는걸 어필했더니 대표도 뭐라고 하면서 내 뒷목당수때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수라고 말하니까 웃긴데 진짜로 골흔들릴정도로 세게맞았음 내가 고통을 잘 참는편이라 걍 참은거지 ㅇㅇ이같은 약골이면 처울엇다 ㅅㅂ
앞으로 당수남대표라고 불러야겠음
근데 당수가 한번이 쉬웠지 이 이후로는 종종 머리때리고 그럼ㅎㅎ 그러면 나는 남초적응자기 때문에 내가 잘못한 건때문에 때렷다 싶으면 걍 가만있고 그냥 으레 하듯이 "으이그~" 이런느낌으로 때린거같으면 "머리는 때리지마세여ㅡㅡ" 이럴뿐임ㅎㅎ
근데 당수정도면 실제적으로 폭력을 써서 그렇지 약과인편인데 진짜 이상한사람이엇음 ㅎㅎ
2. 악당사건
- 이거는 내가 직접겪은건 아니지만 옆팀에서 있던일인데 ㅈㄴ 웃기기때문에 한번써봄
옆팀에서 이상한 사명감을 가진 이상한 인간이 하나 있었다. 아무튼 나는 걔를 엄청 싫어했다. 그 팀에 유독 고졸사원이었던 어린애들이 많았는데 걔는 나이먹어놓고는 걔들 부리려고 들고 그랬기때문임 그냥 마음에 안들었음. 나는 지독한 회피형이라 맘에 안들면 그냥 회피를 한다. 대충 어떻게 대햇냐면 저 사람이 "은차씨" 하고 부르면 우선 안들리는 척을 했음. 살짝 찐따목소리라 발음 안좋아서 안들리는 척 3번정도 한다음에 얘가 내 자리까지 와서 부르면 그제서야 "아 저 부르시는줄 몰랐어요. 어떤일때문에 그러세요?" 라고 함ㅎㅎ
아무튼 전체메일 ㅈㄴ 좋아하고 팀끼리 싸우는거 ㅈㄴ 좋아하고 뭔가 좀만 부당하다 싶으면 날뛰어가지고 키보드랑 마우스 집어던지고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반응안해줘서 주섬주섬 줍고 그랬음. 아무튼 내가 하고싶던말이 그거임
언젠가 뭐 지들한테 불합리한 뭔가가 있었나본데 그때 본인 팀 애들(20살초반) 모아놓고 "안되겠다. 내가 전체메일을 써야겠네. 내가 악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라고 ㅈㄴ 진지하게 말햇음. 사무실에서 듣다가 진짜 잘못들은줄알고 사내메신저로 "님 방금 들으셨어요?" 막 이랫었는데.. ㅎㅎ 추억이네
3. 나 안해 *발
- 퇴근 후 약속이 잡혀서 간만에 칼퇴하는 날이었다. 'L' 사의 정규근무시간은 9 to 9 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야근이 잦았고 우리팀은 야근이 많은 편이었음. 생산쪽은 일 많으면 하고 아니면 안하고 이런느낌이라면 우리팀은 일많아도 하고 없어도 하고 그냥 계속일이있고 검토하고 그냥 계속함.
아무튼 나는 이제 퇴근하려고 짐싸고 나갔는데 갑자기 생산쪽에서 연락이옴. 뭐가 잘못된거같대. 그래서 확인해보니까 내가 잘못한게 맞았음. 취부위치가 안맞았셈. 아무튼 문제사항을 발생했고 이제 해결만 하면 되는 부분인데 마침 취부위치가 맞는 동일 품목이 들어와있었고 그 품목이 장착되는 제품은 당장 급하게 출하되어야하는 제품이 아니라서 거기서 땡겨쓰면 될거같았음. 조립도 안된상태고.
그래서 당장 퇴근이 급하지만 전화해서 상황설명을 함 "시새발끼님 죄송합니다. 취부위치 확인이 안됐던것같아요. 당장 테스트 필요하신거면 ㅇㅇ제품에 들어가는 ㅁㅁ 품목이 장착가능한데, ㅇㅇ 제품은 출하가 늦어서 사용가능하고 잘못제작된 품목은 빨리 제작요청 하겠습니다."
아니 이거 이상으로 어떻게 더 챙기냐 내가 ㅅㅂ 저걸 뚝딱 만들수있는거도 아니고 ㅅㅂ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당장에 안ㅊ내려가서 조립안해준다고 찡찡거리는건지 뭔지 내가 기껏 저렇게 말했더니
"나 안해 *발" 이러고 끊는거임
*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군 욕못하냐 씨*아?
진짜 존나 열받았는데 창밖에 보면서 한참 생각한 다음에 물건 챙겨서 현장 내려가서 살살거렸음 ㅎㅎ이게 내탓은 맞긴한데 막 엄청 내탓도 아니고 전임자가 수정을 안해둔거같은데 내가 다른일도 바쁘다보니 확인이 안됐던거같다. 잘못제작된건 다음에 제가 잘 쓸테니까 우선 이걸로 부탁드린다 어쩐다 ㅅㅂ~ 사회생활힘들다는 생각하면서 그리고 개빡돌아서 술을 존나 먹었던거같다.
남초가 ㅈ같은거는 ㅈㄴ 폭력적이라는거임. 그러면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게함. 남초는 여초에서 하는짓 똑같이 하는데 자식얘기만 안하는듯. 여초에서 일할때는 자식얘기 이런거 듣기싫은데 네네 하느라 힘들었다. 그치만 그건 힘든게 아니다.. 하..
욕듣는게 ㅈ같긴하지만 뭐 속으로 ㅈㄴ 욕하면서 잔인하게 돌아가시는 상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진다.
첫회사의 누군가와 'L' 사의 몇몇에 대해서는 아직도 잔인하게 영면하시는 상상하는중이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해,,,,